청와대 부실검증 논란으로 채택이 무산됐던 서기석․ 조용호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채택됐다.
오전 법사위 위원들은 전체회의에서 두후보자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부적격을, 새누리당은 적격의견을 제시, 보고서에는 두 의견을 병기하기로 합의했다.
법사위 야당위원들은 서기석 후보자에 대해서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판결 등 삼성 관련 친재벌적 판결 성향과 유착 의혹 ▲타워팰리스 분양권 재산신고 누락을, 조용호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부실 검증 ▲조 후보자 및 배우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증여세 탈루 및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의혹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등을 지적했다.
보고서 채택 배경에 대해 이춘석 의원(법사위, 익산갑)은 “헌재의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 데다 야당 간사들과의 청와대 만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시스템에 대한 개선의지를 보이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사진방송 채 덕 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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