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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츄 크라이 포미 대한민국!
마음을 열려면 진심으로 열어라!
등록날짜 [ 2010년06월18일 08시36분 ]
모두가 일제히 고개를 숙이거나 한숨을 내쉬며 절망에 빠져들때마다 오직 그녀만이 일어서서 겅중겅중 뛰거나 엉덩이를 흔들며 환호의 몸짓을 반복 하였다. "쟤 뭐야? 왜 저러는거야? 야 앉아 앉아!" 차츰 불만들이 고조되고 급기야 험악한 야유들이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한 청년이 다가가 얼굴을 붉히며 협박을 하게되고..... 청년의 주먹이 금새라도 그녀를 향해 발사될듯 불끈불끈 일촉즉발의 위기가 팽대하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청을 높혔다. "밟아 밟아!" 초록색 줄무늬 상의에 초록색 미니스커트를 입은 그녀는 풀이 죽어 털썩 주저앉으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그러자 흥분한 청년은 씩씩거리며 그 자리를 떠났다. 아르헨티나의 아름다운 그 아가씨는 자국팀의 골이 폭발할때마다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지만 반대로그녀 외의 다른 모든이들의 마음은 얼음장같이 싸늘하게 식어만 갔다. 수많은 사람들의 싸늘한 눈빛이 총알같이 그녀에게로 쏟아지고....다행히 더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기자의 등줄기엔 한줄기 서늘한 땀방울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게임은 게임일 뿐인데 왜들 이러는지?
우리 모두가 거리에서 마음을 터놓고 친구가 된 그 순간보다 더 값진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 빨간 무리속에 단 한점 초록색이 있고 그것을 감싸 안을 포용력 조차 없다면 그 빨간색의 환호가, 그 기쁨이, 그 열린마음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오히려 아르헨티나에서 온 그녀를 환하게 웃으며 반겨 주었다면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현장이었다.

*연락 주시면 아래 작품들의 확대 원본을 증정 하겠습니다.  artf@paran.com.  010 -7688 -3650

끝까지 희망의 끈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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