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일요일, 경복궁을 찾았다.
휴일을 맞아 꽃구경 나온 인파로 경복궁 안은 들끓고 있었다.
나무 밑에서 포즈를 취하는 아이, 벚꽃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 연인, 외국에서 단체로 온 관광객들, 더러는 혼자서 봄을 즐기는 여인, 그리고 아이들을 데리고 소풍 나온 선생님...
이렇게 외국인 반 내국인 반으로 뒤섞인 인파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서도 연인, 부부, 관광객, 아이들이 섞이어 벌써 지고 있는 벚꽃과 봄꽃의 아름다움에 취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저 만큼 그 분이 계신 곳에도 울긋불긋 봄을 알리는 아름다운 꽃들이 푸른 성을 감싸고 새로운 역사를 반기며 한껏 즐거워하고 있다.
향원정의 연못에 반사된 풍경도 아름다운 꽃들이 반사되어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벚꽃이 떨어진 나무 밑에서 어린아이가 벚꽃잎에 취해 꽃잎을 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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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방송 김한정 기자 (merica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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