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연구원 안두현 본부장이 “전북지역 2차 산업 비중의 증가와 농생명 기관 등 공공기관의 이전을 앞두고 있는 전북에 ‘전북과학기술원’이 설립돼야 한다”며 설립 타당성을 제시했다.
안 본부장은 한국미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 둘째 날인 2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가진 ‘전북과학기술원 설립 타당성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전북지역 2차 산업 비중이 2007년 23%에서 2011년 31%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전주완주혁신도시에 농생명 기관 및 연구원 등 12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앞두고 있다”며 설립 근거를 주장했다. 이어“새만금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서는 대규모 산업단지에 기업 및 연구기관이 입주할 예정으로 2차 산업 비중이 45%가 예상된다며 필요한 R&D 및 고급인력을 지원할 과학기술원 설립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북과학기술원 설립의 이유로 “전북과학기술원은 농생명․미생물융복합 분야를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하면서 “이는 전북지역이 전통적으로 발효미생물분야의 강점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며 설립타당성을 뒷받침했다.
안본부장은 “농생명․미생물융복합 영역은 GDP 및 고용 기여도가 무궁한 미래 성장산업(OECD, 2009년)이며 전문화된 틈새시장에서의 지속성 있는 집중과 세계화를 통해 히든 챔피언(Hermann Simon, 2007)으로서의 성장 원동력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전북 과학기술원 설립의 타당성을 거듭 역설했다.
전북과학기술원 설립의 주창은 전북 과학기술원 설립 정책적 타당성 인정뿐만 아니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5월 임시회에 상정 계획인 전북과학기술원법안이 더욱 힘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박성일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전북은 미생물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가 되고 나아가 차세대의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켜 세계와 당당하게 경쟁해 나가겠다”며 “전북과학기술원이 설립되면 많은 연구개발(R&D)과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세계적인 싱크탱크로 성장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뒤 미생물분야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전라북도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 정 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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