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간 배다리 3인 초대전 1] ] 최원락사진전 '아버지의 자리2'
최원락 사진전
‘아버지의 자리2'
2013. 5. 17~5. 29.
인천 동구 금곡동 14-10
070-4142-0897, 010-5400-0897
사진공간 배다리에서는 5월, 6월, 7월 세 달에 걸쳐 타 갤러리에서 전시하였던 세 분의 작가를 선정하여 매달 한 분씩의 전시를 연다.그 첫 번째 전시는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원락사진전이다. 그는 지난해 아버지의 모습으로 부산 고은사진미술관의 <신진작가 포트폴리오> 프로그램에서 올해의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해 9월 그는 서울 류가헌에서 류가헌과 고은사진미술관과의 교류전으로 전시를 하였다.
최
원락은 의사이다.
그러나 그는 사진가이다.
그가 운영하는 병원은
사진인이면 모두가 아는 부산 감천동에 소재해 있다.
아마도 그가 사진인으로 더 깊숙이 빠지게 된 계기도 장소적인 측면도 있지 않았을까?
그는 오전 진료를 마치고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카메라를 메고 감천동 골목길을 수없이 다녔다.
(그는 이번 5월 30일~6월 30일까지 감천동 문홤을 사진갤러리에서 사진전을 연다.)
또한 그는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KTX안에서 조차 그는 카메라를 놓지 않고 촬영했다.
(한미사진미술관에서 단체전)
그는 그렇게 의사로서 또한 사진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고향 부친의 노쇠한 모습을 본다.
그 이후 그는 운명적으로 아버지의 모습을 6~7년여 동안 담아왔다.
결국 그는 돌아가신 후 죽음의 의례와 이후 아버지의 부재까지의 모습을 담음으로서 아버지에 대한 긴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과연 그가 보여주는 아버지는 우리에겐 누구일까?
그 만의 아버지일까?
아버지는 누구의 내면에서든 초자연적인 모습이다.
그 영원한 멘토의 모습을 우리는 그의 사진속의 아버지를 통하여 볼 수 있다.
이미 존재하지 않는 아버지를 통하여 죽음을 초월하는 모습으로 우리 안에 잠재의식 속의 세계를 표출하게 만든다.
항상 내 옆에 있다가 지금은 없는 아버지,
그것은 익숙해 있는 것에 대하여 소중함을 의식하지 못하는 우리 우매한 사람에게
깨우침을 주기 위한 작가 최원락의 의도일지도 모른다.
존재하지 않는 아버지를 느낄 때 그 소중함을 인식하는 뒤 늦은 깨우침을 우리에게 경종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소중한 것을 무시하고 매일 일상속에서 움직이며 사는 우리를 위해 그는 자신의 아버지의 모습을 우리 모두에게 살며시 드러내 놓은 것이나 아닐지...
홍순태 교수는 “그의 접근 방식은 단순한 부친의 모습을 기록 보존 하려는 재현적 기록을 벗어나 부친에 대한 깊은 동경, 사랑으로 아버지의 인생을 해석하려 노력한 사진이다. 그리고 그 진실을 전달함으로서 감상자의 이성과 감성에 호소하려는 의도가 깊이 잠재되어 있다.”라고 했다.
최원락은 작가노트에서 아버지의 사진에 대하여 말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이 안타까워 사진을 찍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은 지금 존재하지 않는다.”
“사진들은 나에게 그때 그곳에 그 사람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고 사진들은 나에게 그 사람처럼 떠날 준비를 하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공간 배다리는
대관 우선이 아닌 초대를 우선으로 하는 사진전문 갤러리입니다.
장애인, 작가 공모, 신진작가, 지역작가 등을 초대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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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1일(토) 개관 1주년 맞아 육명심교수의 '이것은 사진이다' 특별 강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강연 장소를 꽉 메우고 집중력 또한 대단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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