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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것이 최고여.....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 보존회 제56회 공개공연이 지난 12일 서울무형문화재 전수회관 극장 풍류에서 강령탈춤보존회 주최로 열렸다.
벽사의 의식무(儀式舞)와 양반들에 대한 조롱, 파계승에 대한 풍자, 일부 대 처첩(妻妾)의 삼각관계와 서민생활의 애환을 주제로 공연의 첫머리는 강령탈춤기를 앞세우고 공연진이 사물놀이의 흥겨운 소리로 공연장에 입장하여 300여명의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뒤이어 고사상 앞에 각기 탈을 내려놓고 제주(송용태)의 주도하에 재앙을 물리치고 번영을 기원하는 서막고사를 지냈다.
본격적인 행사로 잡귀를 쫓는 의식무인 사자춤을 시작으로 말뚝이 춤, 목중 춤, 상좌, 양반 말뚝이 춤 등 관객들은 흥겨움과 추임새가 끈이질 않았으며, 공연의 탈과 의상은 여러 인물들의 성격을 잘 나타내었고 대사와 노래 등도 악사들이 직접 참여에 의한 추임새와 더불어 재미있게 전개되었다.
특별초청공연으로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4호 화관무 보유자(김나연)외 5명으로 구성된 나연예술단 단원들의 동초수건춤이 시연되었다. 동초는 머리를 올리지 않은 어린기녀를 뜻하며, 전라도지역의 기방에서 전승되어 오늘날 흥과 멋을 지닌 섬세하고 고운 춤사위다.
인간문화재이며 강령탈춤보존회 김정순회장은 인사말에서 “황해도 해주, 웅진, 강령 등 해안지대에서 매년 단오절에 마을 축재로 큰 판을 벌였던 강령탈춤은 국가로부터 1970년 7월22일 중요무형문화재 로 지정을 받았으며, 올바른 전통문화 예술의 전승, 발전을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80세 인간문화재부터 6세 어린아이까지 참여한 공연의 마지막은 다함께 공연장으로 나가 뒤풀이 춤으로 마감했다.
www.koreaarttv.com
한국사진방송 채덕수 기자 (cpotk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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