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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22일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전력화 기념행사에 참석해 “수리온 전력화는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입증한 쾌거”라고 치하하고 “앞으로 우리 군의 항공전력 강화와 방위산업 수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세계적으로 헬기를 운용하고 있는 국가는 많지만 자체 기술로 헬기를 만들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1968년에 처음으로 헬기를 도입한 이래 세계 6위의 헬기보유국으로 발전해 왔는데, 오늘 마침내 수리온을 전력화함으로써 세계 11번째 독자 헬기모델 보유국이 되었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제공, KBS 보도화면 캡처]
“수리온 전력화로 세계 11번째 독자 헬기모델 보유국”
“첨단 항전 장비 갖춰 야간과 악천후에도 주간처럼 작전 가능”
“빈틈없는 국방 확립·안보 강화, 방위산업 수출에도 크게 기여”
“방위산업이 민간 창의력과 결합, 창조경제 꽃 피우는 핵심 동력 돼야”
박근혜 대통령은 “수리온 전력화는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입증한 쾌거”라고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22일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전력화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앞으로 우리 군의 항공전력 강화와 방위산업 수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세계적으로 헬기를 운용하고 있는 국가는 많지만 자체 기술로 헬기를 만들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1968년에 처음으로 헬기를 도입한 이래 세계 6위의 헬기보유국으로 발전해 왔는데, 오늘 마침내 수리온을 전력화함으로써 세계 11번째 독자 헬기모델 보유국이 되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수리온은 첨단 항법장비를 구비하고, 고도의 기동성과 안정성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헬기”라고 소개하고 “산악이 많은 우리의 작전 환경을 고려할 때, 수리온은 군의 항공작전 능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과학기술에 의해 승패가 갈리는 현대전에서는 첨단 방위산업을 갖춘 국가만이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국내 기술로 T-50 고등 전투훈련기를 만들고, K-1, K-2전차, K-9자주포에 이어 수리온까지 전력화함으로써 무기체계의 자립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헬기 개발은 첨단 과학기술의 총화로서 이번 수리온 개발과 생산을 통해 약 12조원의 산업파급 효과와 5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사업이 더욱 의미가 큰 것은 정부와 군과 방위사업체는 물론이고, 민간 연구기관까지 다함께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다”며 “과거 산업화시기에 방위산업은 국가경제의 성장을 이끈 견인차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또 “저는 이제 우리 방위산업이 민간의 창의력과 결합해서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는 핵심 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과감한 개방과 협력의 토대 위에서 안보와 경제를 함께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는 방산 기술개발과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력과 산․학․연의 노력을 융합시켜 우리 무기체계의 국산화와 첨단화는 물론이고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에도 북한은 우리의 대화 제의를 거절하고 유도탄을 발사하면서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이럴 때일수록 빈틈없는 국방태세를 확립하고, 안보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평소 의지대로 북한의 변화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계속해서 “지난번 미국 방문에서 저와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한미 양국은 북한이 조성하는 위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양보나 지원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그러나 북한이 변화의 길을 선택한다면, 우리 정부는 공존과 상생으로 나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북한은 위협과 도발을 즉각 중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가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육군은 세계에서 11번째로 독자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올해 20대 배치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200여 대가 작전 부대에 실전 배치돼며 현재 운용하고 있는 노후헬기를 대체하게 된다.
수리온은 길이 19미터, 높이 4.5미터로 최대속도 시속 272km를 기록했으며 미국산 기동헬기 UH-60급 이상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백두산 높이인 2천 7백미터 상공에서까지 제자리 비행이 가능해 산악 지역 어디든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
또한 수리온은 국내기종으론 처음으로 자동 비행장치가 장착됐다. 이 때문에 조종간에 손을 대지 않고도 이착륙은 물론 자동 비행이 가능하다.
특히 3차원 전자지도 등 기존 헬기의 2배가 넘는 항전장비를 장착해 야간과 악천후에도 주간처럼 기동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첨단 장비를 갖춘 수리온은 완전무장한 병력 9명을 태우고 440km를 이동할 수 있어 한반도 전역이 작전반경에 포함된다.
이와 관련해 박병찬 수리온 교육대장은 “조종사는 외부 전술상황에 보다 집중해서 작전의 성공도를 높일 수 있게 제작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초청’ 우간다 및 모잠비크 대통령 각각 방한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요웨리 무세베니(Yoweri Museveni) 우간다 대통령과 아르만도 게부자(Armando Guebuza) 모잠비크 대통령이 각각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청와대는 23일 “무세베니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게부자 대통령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 각각 공식 방한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무세베니 대통령에 이어 게부자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투자, 에너지·자원, 새마을운동, 개발협력, 한반도 및 아프리카 정세 등 다방면에 걸쳐 양국간 관심사항을 논의하고, 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가질 예정이다.
아프리카는 막대한 자원의 보고이자 지구촌에 남은 마지막 성장엔진으로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등 우리의 중요한 상생협력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특히, 우간다와 모잠비크는 정치적 안정과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모범적인 국가이며,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우리와의 높은 협력 잠재력을 갖고 있다.
또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국 정상방문을 아프리카 정상들의 방한으로 시작하는 것은 아프리카권 정상들과의 회담을 통해 ‘개도국과의 호혜적인 개발협력을 통한 지구촌 행복시대의 추진’이라는 현 정부의 국정 철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는 특히 “아프리카 두 나라 대통령은 한국을 최초 방한하게 되는 바, 금번 방한을 계기로 박 대통령과 두 아프리카 정상간 신뢰가 형성됨으로써, 앞으로 이들 국가의 경제건설, 개발협력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와 실질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우리 국민의 해외진출 기회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대식 기자 knews@para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