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시금융 창조경제, 공정경제, 민생경제 등 4개 분과별 구체적 역할과 점검 주문
“교육, 의료, 금융 등 경제 틀 선도형 창조경제로 바꿔야”
“제2의 경제 부흥 이루기 위해서 기존 방식이나 관행을 과감히 탈피”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들, 규제 혁신과 경제역동성 강화 대책 등 주문
박근혜 대통령은 “내수를 살려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서비스업, 그중에서도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첫 회의를 주재하며 “사실 우리 인재들을 보거나 의료 수준과 교육 수준 등 모든 것을 볼 때 아시아의 허브도 될 수 있는데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 첫 번째 주제 토론 후 발언을 통해 특히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활성화 관련 교육, 의료, 금융에 대해 언급하고 “이해관계에 매여서 국회에서도 그렇고 잘 안되는 게 현실이지 않는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의료를 원격진료를 해야 하는데 그게 또 이해관계가 얽혀서 잘 안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도서라든지 벽지에 혜택이 못가는 곳부터 원격진료, 즉 유헬스(U-Health) 시범 케이스로 정해 그 지역도 의료 혜택이 가도록 보완과 시행착오를 거쳐 성공케이스로 만들면 공감대를 확산시킬 수 있고 힘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이것은 하나의 예인데 좋은 줄 알면서도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게 안타깝다”며 “국민들이 ‘의료보장성은 피해를 입는 것 아니냐’ 하는 것을 벗어나기가 힘든 상황이라 실현을 해나가는데 창조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런 것은 반드시 가야되는 길이기 때문에 자문회의에서 좋은 방법, 실행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주시면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지원 관련 “우리가 기회를 좁은 한국시장에서만 생각할게 아니라 남미 아프리카 이런 데서 요구가 굉장히 많이 있다”며 예를 들어 소개했다.
이어 “철도도 놔야 되는데 한국기업들이 많이 투자해주면 좋겠다고 그러면 우리가 그런 수요를 잘 파악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도 알려서 세계를 우리시장으로 생각하고 휘젓고 다녀도 우리는 그만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또 “국내에서만 생각할 게 아니라 어떻게 뻗어나갈 것인가 하는 것을 의견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복지시스템 관련해선 “사회복지와 경제민주화도 회의 때마다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사회 갈등을 일으키자는 것이 아니고 성실한 투자자들 심리를 위축시켜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투자가 일어나야 서민경제도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불합리한 불공정성은 고치되 이것이 심리를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방망이를 휘둘러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복지도 가장 중시 여기는 것이 고용복지”라며 “경제 활동에 참여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을 어떻게 우리가 효과적으로 도와서 경제활동에 참여하게 적극 도와주느냐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이 나는 경제활동에 참여할 길도 없고 훈련받을 길도 없고 내 아이도 그렇고 이래서 좌절하고 있는 사회에서는 경제가 활성화될 수 없지 않는냐”고 반문하고 “그래서 국민행복기금과 IMF때 연대보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금융거래가 안되니까 살 도리가 없는 국민들이 깔려 있을 때 어떻게 내수가 살겠나 싶어서 사실은 그것을 목적으로 정책을 내놓은 것”이라며 “자활의지가 없는 경우를 만드는 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복지도 일자리로 연결되는 쪽으로 가느냐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많이 조언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 끝으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우리 경제현주소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좋은 계기가 됐고 앞으로 직면하게 될 위험과 기회요인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면서 어떻게 대처할지 성찰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총평했다.
특히 “국책연구기관은 물론이고 민간연구기관의 시각에서 우리 경제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 검토해서 바로 추진할 수 있는 사항들은 그렇게 하고 추가 연구가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나누어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제2의 경제 부흥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이나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며 “시대는 바뀌었고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정책들이 문제가 있는데 우리 사고방식은 관습을 따라간다면 결코 시대흐름에 맞는 경제정책을 제대로 실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기존의 방식이나 과거의 틀을 벗어나서 시대에 맞게 또 국민의 생각 변화에 맞는 그런 정책이 되고 그런 비전과 목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경제 틀 선도형 창조경제로 바꿔야”
“국민행복기금, 하우스푸어, 부동산 대책 등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점검”
박근혜 대통령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률 70%와 중산층 7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의 근본 틀을 추격형에서 선도형 창조경제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성장잠재력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데다 북한 리스크까지 안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관련 대통령 자문기구가 모두 폐지돼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사실상 유일한 경제관련 자문기구가 됐다”며, “각 위원들은 최고 경제자문기구의 일원으로 적극적으로 자문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거시금융과 창조경제, 공정경제, 민생경제 등 4개 분과별로 구체적인 역할과 점검을 주문했다.
먼저 거시금융분과는 “엔저와 미국의 양적완화 등에 대한 주기적 점검과 남북관계 변화 등 중장기 변화에 대응한 선제적 위험요인 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또한 창조경제분과는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과제들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점검, 평가해달라”고 말하고,
공정경제분과는 “경제민주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불공정 관행에 대한 개선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민생경제분과에는 “국민행복기금, 하우스푸어, 부동산 대책 등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간 자문위원들은 투자 환경 개선과 중소기업 해외 진출 활성화, 그리고 경기 회복을 저해할 수 있는 과도한 규제입법 방지 등을 제안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 규제 혁신 등 주문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민간위원들은 규제 혁신과 경제역동성 강화 대책 등을 주문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인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투자활성화를 위한 환경 개선이 중요하며, 소외계층에게 세계 최고수준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동철 KDI 정책대학원 교수는 “일본의 아베노믹스는 성공해도 우리 경제에 문제가 되고 실패하면 더 큰 문제를 안겨주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창준 정경아카데미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위해 공동브랜드 전략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고,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 시행된 규제는 합리적인 대안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일부 위원들은 “최근 국세청과 공정위 등의 무리한 조사가 없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경기회복을 저해하는 입법 활동을 예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에 근거해 설치된 대통령 자문기구로 대통령이 당연직 의장이고 경제부총리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당연직 위원이다.
부의장은 현정택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가 맡았고 각계 전문가 30명이 민간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회의는 분기별로 한 차례씩 열린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국민경제자문회의 관련 브리핑을 통해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대통령 자문 등 헌법에 명시된 고유기능을 활성화하여 국가경제 발전과 국정목표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경제자문회의 조직은 새 정부 국정과제 등을 감안, 창조‧민생‧공정경제, 거시 금융 분과 등 4개 분과로 구성된다”며 “국민경제 자문회의의 기본 운영방향은 정부정책 평가와 미래의제 제안, 창조경제의 성공적 실현을 위한 선도, 국민‧시장과의 원활한 소통 촉진”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 “동북아 지역 평화·번영 이뤄야”
카딘 미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등 일행 접견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방한 중인 벤 카딘(Benjamin ‘Ben’ Cardin) 미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을 접견하고, 한·미 관계, 북핵·북한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카딘 위원장이 지난 미국 방미 계기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시 영접위원단의 일원으로서 환영해주었고 상원에서 동맹 60주년 기념 결의안을 발의하여 만장일치로 채택되도록 하는 등 방미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한, 한·미 관계가 안보동맹, 경제동맹을 너머 공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카딘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방미가 모든 면에서 유례가 드물게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특히 의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미 의원과 국민들에게 공고한 한·미동맹과 양국의 우정의 메시지를 전달해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한·미 동맹의 지속발전과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딘 위원장은 또 “북한의 도발･위협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히고 박 대통령이 앞으로 중국을 방문할 경우 중국과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대해 문의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북핵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에 대해 도발과 협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시에는 국제사회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점을 일관되게 전달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카딘 위원장도 계속해서 역내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들 간의 대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러한 점에서 박 대통령의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자신이 미국 헬싱키위원회에서 오래 활동해왔음을 언급하고, 유럽의 헬싱키 프로세스가 군사안보·경제·인권 등 3개 분야에서 국가들 간의 대화를 시작하여 신뢰를 구축하는데 큰 성과를 거두었음을 상기시키면서,
박 대통령의 동북아 평화안보 구상을 추진해 나감에 있어 유럽의 다자간 신뢰구축 노력이 많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고, 동 구상의 실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 여러 지역에 다양한 다자협의체가 있지만, 동북아 지역에서만 다자대화기구가 없는 것은 그만큼 다자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대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동아시아가 유럽과 상황이 다르기는 하지만, 다자협력 프로세스가 독일의 통일 과정과 지역통합으로의 틀 속에서 큰 역할을 했던 것처럼,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통해 보다 큰 틀에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의회에 상정 중인 한국인 대상 별도 전문직 비자 쿼터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는 한·미 FTA의 효과를 양국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의 조속한 실현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카딘 위원장은 이에 적극 공감을 표하면서 특히 “지난 방미 기간 중 박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동 사안을 언급하여 미 의회내 이민법 개정 추진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밝히고 “이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 “국정과제 틀 마련…차질없이 시행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새 정부의 목표이자 국민과의 약속인 국정과제의 틀이 마련됐다”며 “국민의 삶이 나아지고 경제가 활성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이 말하고, “국정과제 성과에 대한 평가 주체는 정부와 각 부처가 아닌 국민들이라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실용적인 정책을 만들고, 장·차관들은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과 보완점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국정과제를 평가할 때는 진도율이 아닌 성과를 척도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날씨가 더워지면서 식품안전과 질병관리에 보다 세심한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특히 야생진드기 사례에서 보듯이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대처요령을 적극 홍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지금부터 홍수와 태풍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농어촌 지역 뿐 아니라 도시 지역도 수해방지시설에 대한 정비를 철저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에 대한 존경과 예우에 소홀함이 없는지 점검하라면서 국군장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도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
“원전중단 원인규명·책임소재 분명히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 원전에 불량 부품이 사용돼 가동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확실한 원인규명과 책임소재를 파악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원전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임에도 그동안 여러 사고가 발생해 왔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일부 원전의 가동 중단으로 하절기 전력수급에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언급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력수급 상황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일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스마트그리드 같은 과학기술을 이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거나 낭비를 막는 방법이 있다”며 “에너지 절약 방안을 적극 연구해달라”고 주문했다.
“갈등관리시스템 갖추고 선제 노력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각 부처와 공공기관이 보다 체계적인 갈등관리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국책사업이나 주요 기관 시설의 이전, 문화재 보존 등과 관련해 다양한 형태의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불가피하게 갈등이 발생했을 경우 중립적인 갈등 중재기구를 설치하거나 상시적인 협의 조정 기구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수년간 갈등 양상을 보여온 밀양 송전탑 사태나 울산 반구대 암각화, 성남권 보호관찰소 등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갈등이 시작된 지가 7~8년이 됐는데 그 세월동안 뭘 하고 있었느냐는 얘기를 매번 듣게 된다”고 지적하고 “갈등 해결에는 관계 부처와 공공기관이 주인의식을 갖고 진정어린 자세로 풀어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靑 “일자리 나누기 통해 고용률 70% 달성”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의 공약인 고용률 70% 달성은 창조 경제를 통한 고용창출과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이룰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시간제 근로직을 늘리기 위해서는 노사정 대타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원동 경제수석은 또 “현재 우리나라의 연간 근무시간은 2,100시간으로 OECD 국가 평균 1,800 시간보다 훨씬 많고, 고용률이 70% 이상인 국가들은 시간제 근로직이 많다”고 설명했다.
조원동 수석은 아울러 “시간제 근로직은 공무원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무원의 경우 신분보장이라든가 여러 가지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靑 “대통령 방중 한중FTA 이견 좁히는 계기 희망”
청와대는 다음 달 6월 하순에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 등 경제분야 이슈가 비중있게 다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방중을 통해 상대적으로 경제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물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원동 경제수석은 “현재 한중 FTA의 방향이나 깊이 등에 대해 양측의 의견 차이가 많이 있다”며 “그 부분을 좁히는 계기가 이번에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한중 FTA보다 미국이 주도하는 TPP, 즉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먼저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미 미국과 FTA를 하고 있고 TPP에 참여한다고 해도 실제 얻을 이익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밝혔다.
조원동 수석은 이어 “경제적 측면만 본다면 한중 FTA에 더 우선순위를 갖고 접근하는게 우리 이익에 더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며, “다만 한중 FTA의 결과물이 상품 뿐 아니라 투자나 서비스까지 포함돼야 얻을 부분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공식출범
‘문화융성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이 28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되어 새 정부 4대 국정기조인 ‘문화융성’ 실현을 위한 대통령 정책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의 설치 근거가 마련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동 규정에 근거하여 민간위원 인선과 설치준비 업무에 박차를 가하여 6월 중에 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문화융성위원회의 설치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월 24일 ‘언론사 오찬 간담회’를 통해 문화융성 시대를 열기 위해 문화현장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의 장의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문화융성위원회는, 문화현장에 대한 대통령의 눈과 귀가 되는 정책 소통의 창구 역할과 함께 문화융성을 위한 주요 정책 및 문화가치의 사회 확산 등에 대한 대통령 자문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문화를 통해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갈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는 대통령이 위촉하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하여 20명 이내의 위원(임기 1년, 연임 가능)으로 구성ㆍ운영되며, 다양한 문화현장의 전문가들이 두루 참여할 수 있도록 민간위원 중심으로 구성된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설명하고 “정부부처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당연직으로 참여하게 된다”며 “위원회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경우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 ‘크레취만’ 독일연방 상원의장 접견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7일 금년 한-독 수교 130주년 및 광부 파독 50주년을 맞아 강창희 국회의장 초청으로 공식방한 한 빈프리드 크레취만(Winfried Kretschmann) 독일 연방 상원의장(바덴-뷔르템베르크 주총리 겸직)을 접견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우리정부의 대북정책, 한․독 양국간 및 한․바덴-뷔르템베르크주간 실질협력 방안 등 상호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독일이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하면서 특히, 한국이 어려웠던 시기에 독일이 지원해 준 데 대해 커다란 호감을 갖고 가깝게 느끼고 있다”며 “독일 통일을 지켜보면서 한국 국민도 큰 희망을 갖게 되었는데 독일 통일의 소중한 경험을 한국과 나누는 등 협력과 조언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금년 들어 현재까지 방한한 독일 인사 가운데 최고위인사인 크레취만 연방 상원의장은 “한국이 짧은 시간에 급격한 경제발전을 이루어 세계 챔피언스리그의 일원이 된 데 존경심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주 총리로 재직 중인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GDP의 2/3를 수출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 수출의 90%를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한국과 첨단 분야에서 과학기술․연구 협력 심화를 제기하면서, 특히 에너지 효율화 방안에 대한 협력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자신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매우 기쁘며, 전통적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EU내 최고 혁신 클러스터 지대로 유명한 바덴-뷔르템베르크주와의 협력에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히든챔피언 육성방안 등 독일이 장점을 가진 중소기업 및 에너지 등 분야에서 효율적인 협력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며, 이를 위해 실무선에서 독일 측과 구체방안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대식 기자 knews@para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