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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 차지하는 농업분야에 지원 강화”
“우간다, 아프리카 농촌개발과 근대화 위해 한국 새마을운동 보급·확산”
“한국 중소기업들 경쟁력 높이 평가, 유망 기업들의 우간다 적극 진출”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최초 공식 방문한 요웨리 무세베니(Yoweri Museveni) 우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투자, 에너지·자원, 개발협력, 새마을운동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의 금번 방한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초 외국 정상 공식방문으로 그 의미가 깊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먼저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더욱 확대ㆍ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마을운동을 포함, 우간다의 여건에 맞는 맞춤형 개발협력을 확대하여 무세베니 대통령이 지향하는 장기 국가개발계획인 ‘Vision 2040’의 실현과 우간다를 포함한 아프리카의 행복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나눔과 기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평소 경이로운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을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 온 무세베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지원 의사를 적극 환영하였다.
정상회담 직후 양국은 ‘우간다 농가공 전략수립 사업 실시를 위한 무상원조 기본약정’ 체결에 윤병세 외교장관과 쿠테사 외교장관이 서명함으로써, 양국간 개발협력 중점 분야이자 우간다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농업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계속해서 우간다를 비롯한 아프리카 농촌의 개발과 근대화를 위해 한국의 새마을운동 보급·확산이 도움이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농식품가공, 농업 발전을 위한 맞춤형 개발협력을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통상·투자, 에너지·자원,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박 대통령은 높은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간다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무세베니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기업들의 기술과 노하우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한국의 기술과 경험, 우간다의 자원과 시장이 상호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협력의 동반성장 파트너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특히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아프리카라고 생각한다”며, “우간다의 놀라운 발전이 이를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무세베니 대통령이 우간다의 미래 청사진을 말할 때 한국의 사례를 자주 언급한다고 들어 기뻤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이런 발전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무세베니 대통령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친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과거에 잘 봐왔고 심지어 저의 집무실에서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집필하신 서적들이 있다"고 소개하고 “한국이 지난 50년간 이룩한 큰 변화는 아프리카에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무세비니 대통령은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우간다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오찬장에서 영국이 식민지배 기간 찾지 못한 석유를 최근 자국 과학자의 노력 덕분에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해당 과학자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무세비니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하는 경제4단체장 주최 만찬에 참석, 직접 우간다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한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유망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우간다 진출을 당부했다.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27일 한-우간다 양국 산업부처간 ‘에너지ㆍ광물자원 협력 MOU’ 체결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물로니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이 서명함으로써 최근 유전 발견에 따라 신흥 자원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우간다와의 에너지 분야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상에 대해 설명하면서 북한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하도록 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음을 언급하고 이를 위해 우간다 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양국 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금번 한-우간다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간 신뢰를 돈독히 하고, 한층 강화된 협력 기반과 함께 농업 및 자원분야에서의 실질협력을 증진시키는 모멘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김행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지구촌 마지막 성장엔진으로서 아프리카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감안, 아프리카와 호혜적 협력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간다와의 정상회담에 이어 다음달 4일로 예정된 한-모잠비크 정상회담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우리 국민 및 중견기업 진출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호혜적 협력을 통한 지구촌 행복시대 추진 방안 구체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에 이어 6월 4일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 방한
박 대통령은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6월 4일 게부자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투자, 에너지·자원, 새마을운동, 개발협력, 한반도 및 아프리카 정세 등 다방면에 걸쳐 양국간 관심사항을 논의하고, 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가질 예정이다.
아프리카는 막대한 자원의 보고이자 지구촌에 남은 마지막 성장엔진으로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등 우리의 중요한 상생협력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우간다와 모잠비크는 정치적 안정과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모범적인 국가이며,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우리와의 높은 협력 잠재력을 갖고 있다.
또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국 정상방문을 아프리카 정상들의 방한으로 시작하는 것은 아프리카권 정상들과의 회담을 통해 ‘개도국과의 호혜적인 개발협력을 통한 지구촌 행복시대의 추진’이라는 현 정부의 국정 철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두 나라 대통령은 한국을 최초 방한하게 되는 바, 금번 방한을 계기로 박 대통령과 두 아프리카 정상간 신뢰가 형성됨으로써, 앞으로 이들 국가의 경제건설, 개발협력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와 실질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우리 국민의 해외진출 기회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