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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 유수지 저어새 섬
저어새의 마지막 피난처
등록날짜 [ 2010년06월27일 23시44분 ]
저어새의 마지막 피난처
- 인천 남동 유수지 저어새 섬 -

 
27일 오후 인천 남동유수지 저어새섬을 찾았다.
유수지 가운데 인공섬에선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저어새가 둥지를 틀고 새끼 키우기에 한창이었다.

이미 태어난 새끼 저어새들도 보였으며 제법 덩치가 커진 새끼 저어새들도 많이 확인 할 수 있었다.
암컷과 수컷 저어새는 둥지를 지키며 새끼를 돌보느라 분주해 보였다.
아직 몇몇 둥지에서는 부화를 기다리며 알을 품고 있는 저어새도 관찰 할 수 있었다.


 
저어새 섬이라 불리우는 이곳 남동유수지 인공섬은 송도신도시와 남동공단, 승기천 사이의 유수지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민물가마우지를 비롯한 겨울철 오리류들이 쉬어가는 장소였지만 2009년 부터 저어새가 번식을 시작하였다. 인천시민들과 시민단체의 관심으로 올해는 더많은 저어새들이 찾아왔으며 번식에 성공하고 있다.

하지만 둥지 재료가 부족하고 수질도 좋지 않으며 내년에는 주요 먹이 공급지인 송도11공구가 곧 매립될 예정이라 저어새의 개체수 감소가 예상되며 송도갯벌 주변에서 번식하는 검은머리갈매기와 검은머리물떼새와 같은 멸종위기야생조류도 위험한 상황이다.

전세계적으로 2천여마리에 불과한 저어새...
인천시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며 시민들과 함께 사랑과 관심을 가질 때 균형잡힌 생태계와 함께 저어새는 우리와 함께 살아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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