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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관리를 어떻게 한거야?
- 동두천시 공중화장실 청소원 동행취재 -
등록날짜 [ 2013년06월19일 11시32분 ]
2013년 6월 17일 오전 7시 30분 김정복씨와 전순옥씨는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이른 시간이지만 이 시간 서두르지 않으면 다른 곳 청소가 밀리므로 최대한 서두르자고 한다.
주말 이용객이 많다고 한다.
올해는 무더위가 빨리 찾아와서 인근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이 많아서 화장실 이용빈도도 훨씬 많아졌다고 한다. 특히나 전날이 휴일이거나 공휴일인 경우에는 이용객이 폭주해서 서두른다고 한다.


화장실 청소 하는데 대우는 어떤가 라는 질문에 의외의 대답을 한다.
"다 좋은데, 기물만 파손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급여와 쉬는날등이 다 좋아서 열심히 일하고 싶은데, 시청에 소속되어서 일을 하는것이 아니고 위탁업체에 소속되어 일하는데 혹여 기물파손이 많아서 업체에서 비용이 많이 들어서 적자를 보거나 시에서 기물파손등의 이유로 다음해에 업체선정에서 제외되면 일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는 얘기다.

화장실이 지저분할때는 힘들어서 속상하지 않느냐는 질문의 대답 또한 의외다.
"이런사람 저런사람이 있기때문에 지저분한것은 치우면 그만이죠. 그리고 지저분하게 썼을때 깨끗하게 청소해 놓으면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예요.하하하."
청소가 끝난 후 향기를 사진에 담지 못하는게 아쉽다.
인터뷰 도중에도 쉴새없이 손이 움직이고 연신 땀을 훔쳐내며 청소하는 모습에서 활기가 느껴진다. 원래 공중화장실은 다수가 이용하기 때문에 지저분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자신들이 청소를 해야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일하니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것이다.

 잠시 얘기를 나누는 사이 벌써 청소를 끝내고 향긋한 향제를 뿌려 놓으니 가정집 화장실보다 더 쾌적한 공간이 되어있다. 그 공간을 뒤로하고 빨리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는 청소원들과 아쉬운 인사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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