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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사진공간 배다리 ‘문학과 사진’ 작가공모 수상 2번째 전시 배가브리엘의 [The Moment]
2013년 사진공간 배다리 ‘문학과 사진’ 작가공모 수상 2번째 전시는 6. 21 ~ 6.26 까지 열리는 부산의 배가브리엘의 [The Moment]이다.
배가브리엘은 이전부터 장르의 융합과 경계 무너뜨리기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텍스트와 사진을 합치는 것을 좋아했고 영상과 텍스트를 합치기도 했다. 그는 중학교 때까지 무용을 전공하다가 사진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어떤 표현 매체를 통해서든 ‘하나의 내러티브를 가진’ 소설과 같은 내 감정을 풀어내는 작업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왔다”고 했다 그래서 글도 많이 써 온 편이란다. 이번 작품들도 대부분 어떤 소설의 한 구절에서 영감을 얻어 연작물로 구성하기 시작한 것들이다.
그는 강원도의 민둥산 자작나무숲에서 붉은 치마를 휘날리는 캐서린 언쇼를 보았고, 동네의 허름한 뒷골목에서 천변풍경 속 하나꼬를 만나기도 했으며, 자신이 직접 성숙한 소녀 진희가 되기도 했다.
이번 공모에 대하여 심사위원인 문계봉시인은 “그 어떤 작가보다 이미지와 텍스트의 연결성이 뛰어났다”고 말하며 에밀리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외 6편의 다양한 텍스트를 선정한 이유는 아마도 자신의 기획의도에도 썼듯이 ‘장르의 융합, 경계 무너뜨리기’ 작업의 일환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른 작가에 비해 이미지와 텍스트의 연결성은 나무랄 데가 없다고 심사평을 하였다.
현재 전시되고 있는 작품마다의 스토리는 각 소설에 대한 연작의 일부분이고, 지금도 계속 작업 중이란다. 그는 문학, 음악, 공연, 영화, 어느 곳에서든 자극을 받고 그를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성실한 사진가의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장르와 사진과의 접목을 시도할 것이라 했다.
그는 <국보문학>에서 단편소설로 신인상을 받아 소설가로 등단하였으며 황룡학술문학상 대상, 동아대학문학상 단편소설 부문, 부산일보 영남 여성백일장, 좋은생각 생활문예대상 등 다수의 문학상에서 상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포토그래퍼와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경제학,서양화과 졸업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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