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 최민수
엄태웅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 3층 주니퍼룸에서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제작발표회가 김용수 PD와 주연배우 엄태웅, 김옥빈, 김영철, 최민수 이정신, 온주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칼과 꽃'은 고구려 영류왕(김영철 분)의 딸 무영(김옥빈 분)이 아버지를 죽인 연개소문(최민수 분)의 서자 연충(엄태웅 분)과 사랑에 빠져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적도의 남자'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용수 PD와 엄태웅이 다시 만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터뷰 중인 배우 엄태웅
인터뷰 중인 배우 최민수
인터뷰 중인 배우 김옥빈
김용수 PD는 '칼과 꽃'의 비장의 무기로 미술 부문을 꼽으며, "미술 부분은 기존의 사극들보다 두 레벨 정도 뛰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김PD는 '적도의 남자'에 이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엄태웅에 대해 "엄태웅은 또래 연기자들 중에 가장 연기가 뛰어난 배우다"며 "극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방향으로 끌고 가는 힘이 있다"며 극찬했다.
극중 연충 역을 맡은 엄태웅 역시 김PD에 대해 "씬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욕심이 대단한 사람이다. '적도의 남자'를 할 때도 그렇게 느꼈다"며 "김PD는 충분한 자본과 시간이 있다면 굉장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분이다"라고 신뢰를 들어냈다.
'칼과 꽃'은 642년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연개소문(최민수 분)이 영류왕(김영철 분)의 목을 베는 정변이 일어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류왕의 딸 무영(김옥빈 분)과 연개소문의 서자 연충(엄태웅 분)이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비극적 운명을 담아낸다.
최민수는 "김용수PD와 작품을 시작하기 전인 3개월 전부터 시간을 함께 보냈다. 연기 못한다고 혼을 내더라"라고 말했다.
김옥빈은 "PD님이 워낙 유명하시고 김영철 선배님, 최민수 선배님이 함께 하신다는 소식에 놀랐었다. 거기에 상대배우가 엄태웅 선배님이라고 해서 운이 좋게 이런 작품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영류왕 역으로 명품 중견 배우 김영철과 젊은 피 온주완, 이정신이 함께 한다.
과연 '칼과 꽃'이 '적도의 남자'의 영광을 재현하며 다소 부진했던 KBS 수목극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또 7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옥빈의 성공적인 재기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엄태웅, 김옥빈, 김영철, 최민수, 이정신, 온주완 등이 출연하는 '칼과 꽃'은 '천명' 후속으로 오는 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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