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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단속 걸린 한국 교민, 중국 경찰에게 호통
등록날짜 [ 2013년08월13일 01시44분 ]
요즘 중국의 저장성에서는 한 한국 교민의 행동이 현지에서 큰 화두가 되고 있다.

현지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저장성 닝보시 인저우구 교통경찰은 관할구역인 진산서로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중, 은색 도요타 지프차를 운전하는 남자 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을 적발했다.

경찰이 차량을 멈춰 세우고 운전자의 운전면허증을 확인한 결과, 그는 한국인 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61mg/100ml으로 음주운전에 해당되는 수치였다.

경찰은 그에게 "음주운전은 교통법규를 어긴 행위로 면허증 압류 및 음주운전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자, 그는 "중국의 음주운전 단속은 이렇게 엄격하냐!"며 큰소리를 쳤다고 한다.

교통경찰은 이에 "그러면 한국에서는 음주 후에 운전해도 되는거냐?"고 반문하자, 남자는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35세 한국인 박모 씨로 지난 2009년 비즈니스를 위해 중국에 입국해 같은해 12월 1일 닝보에서 운전면허증을 취득했다. 인저우구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경찰에게 "저녁에 맥주 2병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단속에 걸렸다"고 진술했다.

현지 경찰은 법규에 따라 박 씨에게 벌점 12점 및 면허증 압류 6개월의 처벌을 내리고 2천위안(36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은 "처벌받기 싫으면 한국으로 가!" "중국에 왔으면 중국의 법을 따라야 한다." "중국의 법이 아직도 외국인에게는 관대해서 이러한 사건이 터지는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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