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청와대 '지하벙커'로 불리우는 위기관리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와 을지국무회의를 연달아 주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평화롭더라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기가 온다"며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 보다 철저한 안보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비상사태 대비는 국가안보와 국민안위에 가장 필수적인 것으로 한시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박근혜정부 들어 첫 한미정례 군사훈련인 을지훈련(을지프리덤가디언, UFG) 은 22일까지 나흘동안 실시되며 올해는 국군 5만 명과 미군 3만 명 등 8만여 명이 참가하고 민관 합동훈련도 진행된다. 사진 = 청와대 제공]
한미정례 군사훈련인 을지훈련(을지프리덤가디언, UFG) , 22일까지 실시
"을지훈련은 45년째 계속해 오고 있는 국가비상사태 대처훈련"
"수도권과 후방지역에 대한 테러와 사이버 공격 등 대비책 강구"
"타성에서 벗어나서 내실 있는 훈련, 실전적 훈련을 실시해 달라"
"생화학전 대비, 의약품, 전기, 수도, 가스, 전시 비상식량 등 확보"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천하가 비록 태평하다고 해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기가 온다는 말처럼 어떤 경우에도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9일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뒤 이어 열린 을지국무회의에서 "을지연습은 1968년 북한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시작이 돼서 45년째 계속해 오고 있는 국가비상사태 대처훈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새 정부 들어 첫 한미정례 군사훈련인 을지훈련(을지프리덤가디언, UFG) 은 22일까지 나흘동안 실시되며 올해는 국군 5만 명과 미군 3만 명 등 8만여 명이 참가하고 민관 합동훈련도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을지훈련 연습 첫날인 이날, 청와대 '지하벙커'로 불리는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전시상황에서 정부 기능을 유지하면서 전쟁수행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각 기관별로 전시전환절차와 전시임무수행체계를 정립하고 전시에 적용할 계획과 소산시설 등을 종합 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시에 적용할 계획과 소산시설 등을 종합 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개전 초기 장사정포 포격 시에 주민 대피와 방호시설을 점검하고 수도권과 후방지역에 대한 테러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이버 공격이나 GPS 교란을 비롯해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도발 양상을 고려한 훈련에도 역점을 두어야 하겠다"며 "국가 비상사태 대비는 국가안보와 국민안위에 가장 필수적인 것으로 한시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모든 정부부처와 지자체, 국가 중요시설 등이 이번 훈련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고, 매년 하는 연례행사라는 타성에서 벗어나서 내실 있는 훈련, 실전적 훈련을 실시해 달라"고 적극 주문했다.
이어 "우리 수출 중소기업들이 불법 수출이 금지된 전략물자를 수출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 대부분 전략물자수출금지에 대한 내용을 잘 몰라서 벌어지는 일인데, 본의 아니게 불법을 저지르고 안보에 악영향을 기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계속해서 "작년부터 산업부에서 수출기업에게 전략물자제도를 안내하는 ‘전략물자 홈닥터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중소기업들이 이런 내용 자체를 잘 모르고 있고, 또 홍보도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산업부와 중기청은 전략물자관리원 등과 상시협의체제를 구축해서 전략물자 업무를 지원하고 제도를 안내, 홍보하고 기업들의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전쟁 시에는 당초 세워놓았던 계획과는 달리 물자 생산이나 보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가 있다"면서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생화학 무기가 사용되었을 경우 예상치 못한 의약품이 필요하거나, 또 계획보다 많은 의약품이 일시에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예를 들어서 탄저균 같은 생물학 무기의 경우에 치료제나 백신이 충분히 구비되어 있는지 화학무기가 사용될 경우 군과 민간 모두 충분한 의약품 보급을 받을 수 있는지, 의약품 생산 공장들이 포격을 당했을 경우에 대안이 있는 지 이런 점들을 치밀하게 고려해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주요 시설이 폭격을 받았을 경우 전기 수도 가스 등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데 전시 비상식량이 이런 상황을 대비하고 있는지도 충분하게 점검해야 하겠다"며 "민간에 보급되는 전시 식품이 전기 수도 가스 없이 만들어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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