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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로 갑시다~잉, 김미란 기자가 만난 홍도 유람선 길용호 정방철 선장의 구수한 매력
“갑니다~잉.” 목포에서 서쪽으로 107㎞, 쾌속선 뱃길로 2시간 30분, “다 왔소오~잉.” 꼬소롬한 전라도 사투리를 뒤로하고 절해고도 홍도(紅島)에 다다른다.
홍도를 드나들 때 마다 귀에 백인 구수한 목소리가 있다. 유람선 길용호 정방철 선장(지금은 대표이사)과 부인 김매월 여사와는 이미 20년 전부터 홍도를 여행할 때 마다 알게 되어 이제는 절친한 사이다.
‘한반도의 섬 미학을 모두 간직한 섬, 홍도에 대한 정방철 대표의 철학과 애정은 남다르다.
“여행이라고 하면 힘들고 어렵게 찾아와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구마~잉.”
2001년부터 2011까지 10여 년 간 유람선 길용호의 선장으로서 홍도의 비경을 소개하는 그의 구수한 사투리가 바다위에 우렁차게 울려 퍼질 때 마다 유람선위의 관광객들의 환호성이 터지곤 했다. 촛대바위, 칼바위, 남매바위, 독립문 바위등 기암괴석이 기묘하게 어우러진 33곳의 홍도비경이 그의 해설을 따라 무릉도원처럼 펼쳐지곤 했다. 이제는 대표이사로 승진한 그의 구수한 유람선 해설이 귀에만 남아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홍도선착장에선 그의 여유 있는 얼굴과 구수한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기자는 지난 8월 휴가기간에 한국사진방송 유건식 정태만 국장의 인솔로 14명의 촬영 및 스쿠버 다이버 대원들과 함께 홍도의 비경촬영에 나섰는데 이 여행기간에도 정 선장께서는 누구보다도 우리 일행들에게 융숭한 대접(?)을 아끼지 않고 안내를 해주어서 그 고마움을 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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