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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귀여리 및 대심리 자연생태 습지
-서울 근교에서의 아름다운 습지체험
회색도시에 식상해진 도시민들에게 자연생태는 어머니의 태반같은 안락함과 삶에 싱싱한 활력을 준다.
몇년 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경안천 습지를 다녀온 후 늦게나마 최근에는 부쩍 자연생태에 관심이 높아졌다.
근래 경남 창녕 소재 우포늪, 소래포구, 민통선 내 초평도 습지를 다녀왔고, 역시 민통선 내 해발 1,200m 이상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고지대 습지인 대암산 용늪에도 올라가 봤다.
그런데 굳이 멀리가지않더라도 서울근교에도 자연생태 습지들이 여러군데 있다. 퇴촌면 경안천 습지가 아마도 서울근교에서는 제일 큰 습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은 팔당호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기존 자연자원인 갈대, 부들 및 수변식물들을 이용하여 수질을 개선하고, 수변 동식물에게 서식처를 제공해준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일대에 위치한 경안천 습지는 그 크기가 49,000여 평에 달한다. 어제는 또 양평군립미술관에서 열린 사진행사 참가차 다녀오는 길에 양평군 양서면 귀여리와 역시 양서면 대심리에서 꽤 아름다운 습지를 발견했다.
드라이브길에 우연히 만난 귀여리 습지는 남한강 귀여도 섬 둘레에 있는 습지이다. 남종면 사무소 인근 힐하우스 방향으로 남한강변을 드라이브하다 보면 좌측에 귀여지구 생태습지구역이 보인다.
마을과 귀여도 간 다리가 놓여있어 섬에도 들어갈 수 있다. 다리 좌우로 꽤 넓은 습지가 형성돼 있다. 자주 이 부근을 오고갔는데도 무심코 지나쳤던 곳이다.
또, 대심리 습지는 양평군 양서면 대심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을 갈려면 국수역 부근에서 대심리 145-3, 예마당 카페를 검색하면 찾기쉽다. 한국사진방송 김가중 사장의 안내로 한사방 기자들과 함께 출사했다.
남한강변에 항아리호수 모양의 움푹 들어간 곳에 습지가 형성돼 있다.
습지 주변 하얀 별장건물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어부의 배 젓는 모습에서 마치 우포늪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예마당 뒷쪽 산책길로 조금 가면 예쁜 소나무정원집이 보이고, 머피 갤러리라는 이름의 카페형 갤러리도 만난다. 갤러리 앞 남한강 역시 조망이 시원하다. 강 가운데 파랑도라는 조그만 섬이 자리잡고 있어 특히 아름답다. 산 능선과 강, 그리고 섬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파랑도에는 오토캠핑장도 있어 가족나들이에 좋은 곳이다.
파랑도에 들어갈려면 바지선을 타야 된다. 남한강의 풍치와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보여준다.(글,사진/임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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