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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향하여 걸어라
김가중과 함께 하는 노출연구 (5)
등록날짜 [ 2010년07월13일 14시52분 ]

소재가 궁하면 태양을 향하여 걸어라 는 속어가 있다. 이 말은 역광선을 이용하라는 말이다.
역광선을 이용한다고 다 사진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역광선은 사물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속성이 있다.
필자의 경우 주제와 배경을 분리하여 생각하는 습성을 가져야 된다고 주장한다. 혹은 사진은 배경과의 싸움이다 라고 더 극한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사실 사진술이란 배경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대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솔루션이다.
사진은 주제와 배경으로 이루어진다. 배경은 주제를 돋보이게 하고 주제를 더 강조하기 위하여 존재한다. 적어도 작품에선 ....따라서 배경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선 자신만의 개성적인 시각을 가질 수가 없다. 주제가 제 역할을 다하게 하기 위해선 배경을 생략(삭제)하는 경우도 있고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배경이 아예 없이 주제만 달랑 있으면 어쩔 수 없이 시선이 주제로 모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을 때 배경을 치는 경우가 이경우이다. 배경을 아예 없애거나 단순화하여 주제 이외의 것은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다. 비교적 쉬운 방법이다. 배경을 치지는 않았지만 배경을 하늘이나 벽면등 주어진 조건을 잘 이용하여 단순화 시키는 방법도 이 방법의 범주에 속한다.그 외에 망원렌즈로 주제만 꽉 차게 찍어서 다른 배경이 보여 질 여지를 주지 않거나 아웃포커스(망원렌즈는 피사계심도가 얕아 배경이 잘 흐려진다.)시켜 배경을 정리하는 방법도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노출의 차이를 이용하여 배경을 정리하는 방법도 있다. 즉 빛 받은 부분과 그늘진 부분의 노출 차이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이 경우 주제는 주로 빛이 비치는 밝은 곳에 배치하고 그 주제 뒤의 배경은 그늘진 곳으로 카메라를 겨누는 것이다. 이런 조건은 어떤 방향의 빛에서든 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역광선일 때이다.
이 장에서 달팽이와 꽃은 빛이 있는 곳에 놓여 졌고, 그 배경은 빛이 전혀 닿지 않은 그늘진 곳 이다. 이런 조건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조건을 만들거나 찾을 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이런 조건에서의 노출을 결정 할 줄 알아야 비로소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조건에서의 노출은 빛이 비친 곳의 노출만 알면 된다 그늘진 곳의 노출까지 알아야 될 필요는 없다.
정리하자면 노출을 알면 자신의 머릿속에 연상되는 이미지를 구현하여 낼 수 있다.
위- 꽃 뒤의 배경엔 빛이 없다 더구나 검은 배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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