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강원 춘천시 남이섬엔 수많은 관광객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었다. 기자가 찾은 지난 25일(금)은 평일임에도 선착장에선 길게 줄이 늘어섰고 되돌아 나오는 길은 더욱 아수라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인파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특히 가평역이나 읍내로 연결되는 버스 편은 자주 없거나 그나마 거르기도 하여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 불만이 고조되어 있었고 택시를 타기위하여 긴 줄을 선 끝에 천신만고를 겪으며 가평역에서 탑승할 수 있었던 전철엔 수많은 관광객들이 서서 갈 수밖에 없어 노인들은 거의 울상을 짓고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너나없이 인파에 떠밀려 나선 가을 나들이에 파김치가 된 탓에 춘천에서 자리를 차지한 젊은 관광객들도 노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할 염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볼성사나운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었다.
이날 기자가 남이섬을 찾은 것은 한국여성현대사진가협회와 중국길림성 여성사진가 협회의 2013 교류문화워크샵 남이섬 촬영행사에 동행취재를 위함이었다. 한국 측에선 양양금 회장(단국대 평생교육원 사진진과 교수)과 부회장 채상복 이애영 작가 외 여성사진가들이 다수 참석하였고, 중국 측에선 강지현 주석(중국사진작가협회원, 장춘광화대학교 영화대학 교수, 길림일보사 고급기자)외에 부주석과 임원들이 참석하였다.
남이섬에서의 촬영행사는 가을 풍광 속에 강변의정취가 아름답게 펼쳐져 매우 재미있고 즐겁게 진행되어 참석 회원들의 보람과 만족감에 취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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