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한국사진방송) 이두수 기자= 평택해양경찰서(서장 김영모)는 10월 30일 오전 5시부터 서해상에서 외국어선 특별 합동 일제 단속을 벌여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 서방 30해리(약 56킬로미터) 해상에서 허가 없이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6척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합동 일제 단속에서 나포된 어선은 노영어호(200톤, 쌍타망, 승선원 19명), 절량위호(89톤, 단타망, 승선원 18명) 등 6척(승선원 108명)이다. 나포된 어선들은 허가 없이 우리 측 배타적 경제 수역에서 멸치, 삼치 등을 포획하다가 적발됐다.
김영모 평택해경서장이 현장에서 지휘를 맡은 이번 특별 합동 일제 단속에는 평택․태안․군산․목포․인천해경 소속 경비함정 8척과 헬기 2대가 동원됐다. 이번 단속 과정에서 적발된 어선들은 갑판에 쇠창살을 설치하고, 쇠파이프와 칼 등을 이용하여 단속 경찰관에게 강하게 저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경찰은 정선 명령을 무시한 채 저항하며 고속으로 도주하는 중국어선을 추적하여 공포탄, 스펀지탄 등을 발사한 뒤 오전 8시 35분쯤 6척의 중국어선을 모두 나포했다.이 과정에서 군산해경 소속 경찰관 5명과 중국선원 3명 등 8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나포된 중국어선 6척은 태안해경과 군산해경으로 압송되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합동 일제단속을 지휘한 평택해경 김영모 서장은 “최근 들어 중국어선 수백여 척이 기상 불량 등을 이유로 우리 해역을 침범하여 조업하는 경우가 많아 특별 합동 일제 단속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해 해양주권 수호 차원 에서 엄정하게 대처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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