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한 잔의 차와 따뜻한 가슴을 나눌 수 있는 사진전시회를 소개합니다.
모시는 글 추색 깊어가는 가을입니다. 자연이 그려내는 수채화에 흠뻑 빠지기 좋을 계절이지요. 예담사진연구회에서 예년과는 달리 “월곶”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기 다른 시선을 전시합니다. 한 곳을 대상으로 몇 장의 사진으로 표현하기는 부족하지만, 바쁘신 일상 잠시 접어 두시고예담사진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월곶”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초대 일시 : 2013년 10월 31일)(목)오후 5시 초대 장소 : 관곡지 연꽃갤러리(경기도 시흥시 하중동 271) 전시 기간 : 2013년 10월 31일(목) - 11월 7일(목) 예담사진연구회 회원 일동
회장 : 가상현, 총무 : 김동암, 회원 : 김홍규, 성관모, 김성옥, 이정우, 차영순, 안충호
월곶은 육지에서 바다로 내민 모습이 마치 반달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바다가 함께 숨을 쉬고 있는 곳이지요.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산책을 나서면 바로 바다가 보이고, 해안로를 따라 걷다보면 일몰이 장관을 이룰 때도 있습니다. 밀물과 썰물의 물때와는 상관없이 배가 접안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 어업이 활성화 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숨 가쁘게 사는 현대인들의 일상, 우리들은 눈을 뜨기가 바쁘게 무언가를 해야 하고, 또 하루 종일 그 무언가의 일에 매달려 주변을 돌아볼 짬이 없습니다. 문득 고갤 들어 하늘을 보면 봄인가 싶었는데 어느 순간 가을이 되기도 하고, 폭설 쏟아지는 겨울이기도 합니다. 월곶에는 우리들의 바쁜 일상을 잠시 잊게 하는 추억이 있습니다. 바다를 보러, 일몰을 보러 멀리 동해, 서해안까지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아도 수도권에서 도심 속으로 쏟아지는 일몰, 그것도 바다위로 잔잔히 눕는 일몰의 황홀함에 빠져 들기도 합니다. 월곶에서 가능한 일이지요. 휴일이면 강태공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고, 연인들이 데이트 하기 좋은 장소 이기도 합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보이는 콘크리트 건물이 식상하다면, 한번쯤은 월곶 나들이를 해 볼 것을 권해 봅니다. 눈을 뜨자마자 바다가 펼쳐지고, 어부들의 바쁜 손놀림이 하루를 우렁차게 열어 줍니다. 가끔씩 나를 위해 투자하는 여유도 있어야 하겠지요. 올해 18회 째 사진전시회를 열고 있는 예담사진연구회 회원들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월곶”을 세상을 향해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각 자의 시선이 다른 만큼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준비 되어 있습니다. 때 묻지 않은 시선을 두루 살펴 주시고,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삽상한 계절, 가을! 한 잔의 차와 추억이 어우러지는 사진전시회에 초대합니다. 예담사진연구회 회장 가상현 배상(010-6555-31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