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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고요한, K-리그 데뷔골 터트리고 쥐나서 세레모니 못하고..
FC서울은 홈 8연승 고공행진
등록날짜 [ 2010년07월18일 05시36분 ]


“프로 데뷔 후 7년째인데 아직 골이나 도움이 없습니다. 이번 전남전에서는 꼭 골을 넣고 싶습니다.”

FC서울의 고요한(22)이 경기 전날 프레스데이에서 밝힌 소망대로 7년만에 데뷔골을 쏘아올렸다.

집중호우가 내린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K-리그 FC서울-전남드래곤즈의 경기에서 '쌍용'(기성용-이청용)의 뒤를 이은 '투고'(고명진-고요한)의 한 명인 고명진이 후반 20분 통쾌한 왼발 슛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요한은 자신의 데뷔골을 확인 후 양팔을 벌려 뛰어가며 세레모니를 하려 했지만 쥐가 나 세레모니를 하지 못한 재미난 상황도 연출되었다.

지난 2004년 FC서울에 입단해 올해로 프로 7년 차를 맞은 고요한은 데뷔 당시만 해도 이청용과 기성용 못지않은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좀처럼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다가 7년만에 꿈을 이룬 것이다.

고요한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은 FC서울은 이날 승리로 홈 8연승의 고공행진을 펼치며 ‘안방 필승’의 신화를 이어갔다.

한편, FC서울은 프로축구단 최초로 일반 사진기자들과 함께 그라운드 포토존에서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그래퍼를 위한 입장권인 '포토그래퍼권'이라는 스포츠 문화체험 입장권을 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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