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주해녀 }
안자리
이 ‘안자리’는 ‘온돌방에서 아궁이 가까운 쪽의 방바닥’을 말하는 것으로, 표준어 ‘아랫목’에 해당한다. ‘안자리’이기 때문에 따뜻한 곳이며, 또 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웃어른이 앉는 자리이기도 하다. 물론 그 반대로, ‘온돌 아궁이로부터 먼 쪽, 불길이 잘 닿지 않아 덜 따뜻한 곳’을 ‘밧자리’라 한다. 표준어 ‘윗목’에 해당한다. ...
떡사먹다
이 ‘떡사먹다’는 ‘손해를 보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어휘로, 이에 마뜩하게 대응하는 표준어는 없다. 어휘 구성으로 보면 ‘떡[餠]+사[買]+먹다[食]’이니, 그 문면(文面)에 맞게 ‘떡을 사서 먹다.’는 뜻으로 쓰려면 띄어쓰기를 해서 “나 오널 징심으로 떡 산 먹언.”(나 오늘 점심으로 떡 사서 먹었어.)처럼 말하면 된다. 그러나 ‘손해를 보다’는 의미로 ...
베락치기
이 ‘베락치기’는 ‘일이 바로 앞에 닥쳐야 급히 서둘러 처리하는 것’을 뜻하는 어휘로, 표준어 ‘벼락치기’에 해당한다. 이 어휘는 ‘벼락치다’에서 온 말로, 단독으로 쓰인다거나 ‘-로’와 더불어 쓰인다는 특징도 지닌다. ①빈빈 놀당 경 베락치기 공부헤영사 성적이 좋아게.(빈둥빈둥 놀다가 그렇게 벼락치기 공부해서야 성적이 좋아.) ②아무 일에나 ...
끄막거리다
이 ‘끄막거리다’는 ‘큰 눈이 잠깐씩 감겼다 뜨였다 하다.’는 뜻을 지닌 어휘로, 표준어 ‘끔벅거리다’에 해당한다. 달리 ‘끔막거리다’라 한다. 만일 ‘끄막이다’ 또는 ‘끔막이다’는 표준어 ‘끔벅이다’에, ‘끄막다, 끔막다’는 ‘끔벅하다’에 맞먹는 방언형이며, ‘막이다, ᣖ...
어크거
이 ‘어크거’는 ‘사정이 매우 딱하거나 어이가 없을 때, 또는 뜻밖에도 일이 잘되었을 때 내는 소리’이다. 달리 ‘어’이라 하는데 표준어 ‘그것참’에 해당하는 감탄사이다. 감탄사는 대개 말하는 사람의 본능적인 놀람, 느낌, 부름, 응답, 욕설 따위를 나타내는 말이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부를 때’는 상대방의 나이에 따라 ‘여보게, 여보시게, 여보시...
선하우염
이 ‘선하우염’은 달리 ‘선하옴, 선하움, 선하위염’이라 하는데, ‘몸에 이상이 있거나 흥미 없는 일을 할 때 나오는 하품’을 말한다. 표준어 ‘선하품’에 해당한다. ‘선하우염’은 ‘선+하우염’ 구성으로, ‘선’은 ‘선무당, 선잠’ 등에서 확인되는데, ‘서툰’ 또는 ‘충분하지 않은’의 뜻을 더하는 말이다. &l...
파싹
이 ‘파싹’은 ‘사기그릇 따위를 깨뜨릴 때 나는 소리. 또는 그 모양’을 나타내는 어휘로, 표준어 ‘파삭’에 해당한다. 달리 ‘파쌍’이라 한다. 좀더 강조하거나 연이어서 깨질 때는 ‘와싹’ 또는 ‘와쌍’이라는 어휘와 더불어서 ‘와싹파싹’, ‘와쌍파쌍’으로 쓰기도 한다. ①아마떵어리, 또 파싹 소리가 난게 요번은 무신거 ...
노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