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신 ‘象求原質圖, 第二' 展 갤러리 도스 기획
2 상구원질도, 제이, 한지에 수묵채색, 340X280cm, 2013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 – 박혜신 ‘象求原質圖, 第二'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115-52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 전시기간: 2013. 11. 13 (수) ~ 2013. 11. 19 (화) 7일간
■ 오 프 닝: 2013. 11. 13 (수) 오후 6시
8 상구원질도, 제이, 한지에 수묵채색, 130X140cm, 2013
2. 기획의도 및 전시내용
이상향을 향한 코끼리의 여정
누구에게나 마음에 품은 이상향이 있다. 도시의 바쁜 일상 속에서 현대인들은 언제나 새로운 안식처를 갈망한다. 삶의 본질에 대한 물음을 찾고자하는 인간의 끝없는 여정은 창작욕구로 연결되기도 한다. 박혜신은 인생에서 느낀 반성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마음의 종착지를 찾는 과정을 화폭에 담는다. 작가는 자신의 추상적이고 모호한 미적감성을 이해하고 이를 구체적인 형상으로 드러내는 과정을 거친다. 작품에서 보이는 코끼리, 야자수, 하늘과 같은 특별하지 않은 소재들은 박혜신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기 위한 몇 가지 상징물이다. 개인의 경험에서 비롯된 주관적이면서도 동시에 보편적인 낯선 익숙함을 구현함으로써 대중과의 교집합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 중에 인상적인 것은 단연 공간을 누비는 코끼리이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미지의 공간에서 육중한 몸을 이끌고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은 마치 삶의 무게를 인 채로 현재를 살아가는 작가 아니 우리 자신의 모습으로 비춰진다.
6 상구원질도, 제이, 한지에 수묵채색, 170X140cm, 2013
누구에게나 마음에 품은 이상향이 있다. 도시의 바쁜 일상 속에서 현대인들은 언제나 새로운 안식처를 갈망한다. 삶의 본질에 대한 물음을 찾고자하는 인간의 끝없는 여정은 창작욕구로 연결되기도 한다. 박혜신은 인생에서 느낀 반성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마음의 종착지를 찾는 과정을 화폭에 담는다. 작가는 자신의 추상적이고 모호한 미적감성을 이해하고 이를 구체적인 형상으로 드러내는 과정을 거친다. 작품에서 보이는 코끼리, 야자수, 하늘과 같은 특별하지 않은 소재들은 박혜신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기 위한 몇 가지 상징물이다. 개인의 경험에서 비롯된 주관적이면서도 동시에 보편적인 낯선 익숙함을 구현함으로써 대중과의 교집합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 중에 인상적인 것은 단연 공간을 누비는 코끼리이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미지의 공간에서 육중한 몸을 이끌고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은 마치 삶의 무게를 인 채로 현재를 살아가는 작가 아니 우리 자신의 모습으로 비춰진다.
열대지역의 휴양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야자수나 코끼리는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대조적인 소재들이다. 약간은 빡빡한 일상 안에서 야자수와 넓은 하늘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휴식의 과정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정처 없이 이끌리는 삶처럼 야자수 이파리들은 이리저리 흩날린다. 물먹은 붓의 한 획들이 모여 나뭇잎들에 자유분방한 운동감을 부여한다. 전면의 잎사귀를 뒤로 하고 옆으로 길게 펼쳐진 하늘과 저 멀리 코끼리의 느릿한 움직임이 보인다. 박혜신은 자유로운 상상력을 토대로 코끼리에 자신을 투영하고 공간을 직접 거닐고 사색함으로써 이상향으로서의 여정을 드러낸다. 코끼리가 내딛는 진중한 하나 하나의 걸음들이 작가에게는 그 무엇보다 진실해 보인다. 작가이면서 겪어왔던 여자로써 그리고 어머니로써의 역할에 대한 갈등과 그에 따른 삶에 대한 무게감이 고스란히 그 한 발자국에 담겨있는 것이다.
작가는 동양화가 가진 수묵의 본질적 표현 즉, 득도의 과정으로써의 예술이라는 맥락을 이어가고 있다. 그 자체의 표현인 동시에 인간 스스로가 자연의 섭리에 대해서 보고 느낀 철학을 먹과 붓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구도에서 보여주는 중경의 과감한 생략과 불필요한 요소의 제거는 긴장과 이완의 적절한 배합을 이룬다. 여기에 수평과 수직이 일정한 간격으로 교차되는 그리드 구조는 비현실적인 수평적 공간을 강조한다. 이는 가상공간과 같은 초월적인 이미지마저 불러일으킨다. 동양화 특유의 선과 여백에 따른 공간의 자유로운 변이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이상향을 제시하기에 적합해 보인다. 이러한 구체적이지 않은 절제된 공간은 현대 도시문명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작가의 해석이 깃들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전면의 야자수는 화면의 감춤 효과를 일으키는데 이는 보는 이에게 현실과 이상의 괴리로 인한 불협화음들이 만들어내는 무의식의 심상을 더욱 자극한다. 특히 두드러진 점은 야자수나 코끼리가 가진 흑백의 수묵과는 대조적으로 하늘에만 밝은 색채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마치 무방비 상태의 나른함 속 화창한 여름날 대낮의 푸름 그리고 해질녘의 노을을 연상시키는 하늘색이다. 작가는 이로써 이상향을 향한 인간의 갈망을 따뜻하면서 포근한 수묵의 감성으로 대변한다. 여기에 흑과 백, 허와 실, 성김과 치밀함, 큰 여백과 작은 여백, 감춤과 노출 등의 상반되는 요소가 만들어내는 화면의 조화는 또 다른 중요한 감상 포인트이다.
7 상구원질도, 제이, 한지에 수묵채색, 170X140cm, 2013
박혜신에게 예술은 곧 삶의 본질을 찾는 여정과 같다. 사실 이상세계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고의 중심은 본인으로부터 시작되기 마련이며, 작가 또한 개인적인 삶에 대한 성찰로부터 작업은 시작된다. 유희충동을 통해 그 간 겪었던 삶의 궤적을 미적으로 조율하는 과정은 이상과 현실의 상호소통을 통한 어울림을 이끌어낸다. 작가는 작품 안에서 이상향을 향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하며 하늘에 그에 대한 희망을 담는다. 또한 무리지어 움직이는 코끼리 가족에게 자신을 삶을 투영하는 주관적 체험은 현대적 감성과 맞물려 그리드 구조를 가진 무한한 가상공간을 만들어낸다. 여기에는 어떠한 이정표도 없기에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여정의 길목에서 느꼈을 막연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수묵이 만들어내는 차분하고 담담한 화면의 분위기는 우리를 물질을 추구하는 속된 현실에서 벗어나 시공간을 초월한 정신세계로 안내한다.
3. 작가 노트
코끼리가 찾던 원질原質은 삶 자체일까, 문득.
육아育兒는 미지의 야생野生과 고적한 휴양休養의 어느 지점인 것 같다.
이제 인생의 의미를 묻지 않는다. 매일의 무게가 경건하게 내려앉는다.
언젠가 아기 코끼리가 물으면 답은 네 삶에 있다고 하고 싶다.
-작가노트 中
3 상구원질도, 제이, 한지에 수묵채색, 510X420cm, 2013
4. 작가 약력
학 력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동대학원 박사 수료
개인전
2013 <상구원질도,제이> (갤러리도스)
2011 <상구원질도> (가회동60)
2009 <이도공간> (담 갤러리)
2007 <사이> (송은 갤러리)
2005 <108> (인사아트센터)
부스전
2006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전 <108> (오슈, 프랑스)
2006 DUSAN NEW ARTIST FESTIVAL <108> (두산갤러리, 대구)
2006 진선갤러리 윈도우전 <108> (진선갤러리)
단체전
2013 수원대학교 교수전 (용산전쟁기념관)
한국교원대학교 교수전 (한국교원대학교 박물관)
2012 오픈스튜디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50106전 (스페이스599)
2011 오픈스튜디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50106전 (스페이스599)
1 상구원질도, 제이, 한지에 수묵채색, 1020x840cm, 2013
11 상구원질도, 제이, 한지에 수묵채색, 80X70cm, 2013
5. 갤러리 도스 소개
갤러리 도스는 2005년 2월 관훈동에 개관하여 역량 있는 작가를 소개하는 장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개관기념전 「Movement on Silence」展을 시작으로 매체․영역 및 장르를 모두 아울러 작가의 조형 세계를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2007년부터 인사동의 운모하 테라스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전시를 기획하였고 현재 더 나은 전시환경을 위하여 팔판동으로 2011년 10월에 이전 개관하였습니다. 중견작가들을 지원하며 신진작가들을 발굴하는 기획 전시를 통해 무한한 감동을 공유하고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19773&thread=25r03r01
김가중 기자의 미친 책 나왔어요.
http://blog.naver.com/kimjajoon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