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진방송) 유지훈 기자= 현재 전국 우체국에서 2014년 우체국 연하장을 판매를 하고 있다. 우체국 연하장은 가격이 저렴하고 우표를 따로 붙일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연하장 종류는 고급형 4종, 일반형 4종, 연하엽서 1종 등 총 9종이다.
고급형은 1100원, 일반형은 800원, 연하엽서는 400원이다. 연하장 판매가격 속에 우편요금이 포함돼 있고 아예 봉투에 우표가 인쇄돼서 나오기 때문이다. 일일이 우표를 붙이는 수고도 아낄 수 있음은 물론이다.
2014년은 청마(靑馬)의 해이다. 내년에 태어나는 아이는 말띠, 그 중에서도 청말띠가 되는 셈이다. 말띠 가운데서도 갑오생은 청마, 병오생은 적마, 무오생은 황마, 경오생은 백마, 임오생은 흑마에 해당하는 것이다.
2014년은 갑오년도 쌍춘년의 해인데, 쌍춘년이란 말 그대로 입춘이 두 번 들어 있는 해를 말한다. 2006년 병술년은 양력으로 그해 1월 29일부터 이듬해 2월 17일까지였다. 그러니까 2006년 2월 4일과 2007년 2월 4일 두 번의 입춘이 들었다.
7월 윤달이 끼어 1년이 385일이었기 때문이다. 그해 200년 만에 맞는 쌍춘년이라며 결혼하면 백년해로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결혼업계가 호황을 맞았다. 하지만 쌍춘년은 200년이 아니라 3년 걸러 한 번 정도 윤달이 끼는 해에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적·황·백·흑 4가지 색의 말과 달리 유일하게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말이 청마다. 사전을 찾아봐도 시인 유치환의 호 이외에 다른 뜻은 없다. 그래서인지 청마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속설이 아직 없는 것 같다.
우체국 연하장이 저렴하고 부치기 간편하다고 해서 ‘싼 게 비지떡’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디자인이 구태의연하거나 밋밋하지 않다. 절제와 세련, 파격 등의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행운을 기원하고 행복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문양과 함께 청마의 해라는 의미를 살려 힘차게 질주하는 말의 모습이라든가, 황금 동전을 입에 물고 익살스럽게 웃고 있는 말 얼굴 등이 담겨 있다.
<사진= 우정사업본부>
hoon815@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