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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경세상 손영환개인전
만화경을 통해 바라보는 새로운 세계
등록날짜 [ 2013년11월14일 19시44분 ]


만화경을 통해 바라보는 새로운 세계

작가 : 손 영 환
주제 : 만화경
날자 : 3013.11.7 ~ 15
장소 : 515갤러리

1817년 스코틀랜드 출신의 물리학자인 데이비드 브루터스에 의해 발명된 만화경은 거울을 이용해서 갖가지 색채무늬를 볼 수 있도록고안된 시각적인 완구이다
20년에 걸쳐 "만화경"이라는 일관된 주제의식과 실험정신으로 작업을 이어온 손영환은 만화경속에 비친 우리들 일상속의 다양한 기호들과 작가 특유의 상상력, 그리고 독특한 색체적 감각과 테크닉을 조합하여 "만화경 세상" 이라는 기묘한 환상속의 장면을 연출해왔다.

그의 작업은 지평선이 가로지르는 황량한 공간속에 몇 개의 구체가 둥둥 떠다니는 형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프레임 속에 구체는 만화경으로 바라보는 풍경처럼 완벽하게 대칭적이고 구체적입니다. 그리고 깊숙이 들여다 보면 비로소 친숙한 자연과 인간 형상들의 조각들이 세세하게 녹아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접하는 만화경이 하나의 공간에서 누리는 시각적 놀이에 불과 하다면,그 가 만들어낸 만화경 세상은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화려한 색체와 함께 천변만화하는 시각적 유희를 즐길수 있습니다.

이번전시회에서 선보일 그의 새로운 "만화경 세상" 은 과거의 작품들에 비해 더욱 깊은 차원의 세계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골판지의 요철, 물감의 재료적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거나, 규칙적으로 커팅된 프레임을 여러겹으로 중첩시킴으로써 시도한 새로운 공간에 대한 탐구는, 기존의 만화경에서 더 나아가,시간과 공간을 통해 바라보는 작가만의 상상력, 그리고 그 안에서 느껴지는 환상속의 세계, 그가 보여주는 "새로운 세계" 속에서 만화경 속에 비친 알록달록 우리들의 모습도 다시금 바라볼 수 있는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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