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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미술전이 예술의 전당에서 2013년 10월 1일에 개최하여 이번 주 일요일 24일에 전시가 끝난다.
이번 전시는 스페인 피카소 재단(Fundacion Picasso) 설립 25주년 기념 기획전으로, 많이 보아왔던 기하학적인 작품이 아니라, 드로잉, 삽화, 판화, 도자기 등 그 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작품 22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현대미술의 아버지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 ~1973)는 92세까지 스쳐간 여자들 초상화를 그렸다. 처음엔 있는 그대로의 이미지를 그리다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해체된 기하학적 이미지로 바뀌는 과정을 다양한 기법으로 그렸다. 어떤 작품은 에디션 넘버16/90라고 사인된 것도 있었다.
Automatism 기법(자동기술법, 의식하지 않고 떠오르는 생각을 글이나 그림으로 남기는 일종의 초현실주의)으로 글이나 그림을 드로잉 하기도 했다.
주변의 유명인사들의 초상화도 나름대로 특징을 살려 이미지화하여 그렸다. 피카소의 드로잉은 그 당시 그리 호평을 받지 못한 것 같은 데도, 시집이나 책 전권에 삽화를 의뢰 받아 그린 걸 보면 유명세 때문인지 모른다. 오늘날에 새로운 시각으로 피카소 식 드로잉을 재해석해 보고 있다.
도자기에도 관심을 보여 피카소 식으로 도자기에 이미지를 그려 넣어 만들었다. 당시 비평가들은 견습공들이 피카소처럼 도자기를 만들다 보면 평생 직장을 구하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노후엔 세잔느의 고향 보브나르그의 성을 사서 그곳에서 보내면서, “나는 세잔느의 집에 살아요.” 라고 말할 정도로 세잔느를 추모하였다. 죽은 후 그 곳 성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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