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해녀촬영대회 }
바끄다
이 ‘바끄다’는 ‘입속에 있는 것을 입 밖으로 내보다.’는 뜻을 지닌 어휘로, 표준어 ‘뱉다’에 해당한다. 달리 ‘바트다’라 한다. ①구실을 멧 번 물엇다 바깟다 당 져 불라.(구슬을 몇 번 물었다 뱉었다 하다가 삼켜 버려라.) ②입을 딱 그물엉 바트질 아녀.(입을 떡 윽물어서 뱉지를 아니해.) ③게춤을 퉤 바깐 발로 삭삭 부비어.(가...
북물다
이 ‘북물다’는 ‘손바닥이나 발바닥 또는 입술 따위의 살가죽이 들뜨고 그 속에 물이 괴다.’는 뜻을 지닌 어휘로, 표준어 ‘부르트다’에 해당한다. 달리 ‘북무르다’라 한다. ①족은 신 신엇단 발 북물언 더는 못 걸으키여.(작은 신 신었다가 발 부르터서 더는 못 걷겠다.) ②일 아니단 손, 두어 시간만 빔질믄 손 북물주기.(일 않던 손, 두어 시간만 ...
벗어지다
이 ‘벗어지다’는 ‘보통보다는 잘난 척하다’는 뜻을 지닌 어휘로, 표준어로 대역할 적당한 어휘가 없다. ‘벗어지다’가 ‘보통보다는 잘난 척하다’는 의미로 쓰이는 것은 ‘보통’이라는 기준이나 수준에서 벗어나 있으니, 일정한 기준이나 수준보다는 낫다는 말이 된다. 이 ‘벗어지다’는 그 다음에 ‘사름’(사람)이나 ‘첵다’...
자리다
이 ‘자리다’는 ‘뼈마디나 손, 발 등 몸의 일부가 눌려서 피가 잘 통하지 않고 자르르하여 감각이 둔하고 아리다.’는 뜻을 지닌 어휘로, 이에 해당하는 표준어도 방언형과 같은 ‘자리다’이다. ≪역어유해≫에 ‘수마’(手麻)를 ‘손 자리다’로, ‘각마’(脚麻)를 ‘발 자리다’로 대역한 것을 보면 손이나 발이 잘 자리는 몸의 일부임을 알 수 있다....
시알허다
이 ‘시알다’는 ‘자기보다 잘되거나 나은 사람을 공연히 미워하고 싫어하다.’는 뜻을 지닌 어휘로, 표준어 ‘시새우다’ 또는 ‘시새움하다ㆍ시샘하다’에 해당한다. 이로 보면 ‘시새움하다’나 ‘시샘하다’의 ‘시새움ㆍ시샘’은 그 방언형이 ‘시알’임이 저절로 드러난다. ①춘 밧 삿덴 영 베 아프민...
연달아
이 ‘연달아’는 '앞의 말이나 행동 따위에 잇따라' 또는 '잇따라 여러 번 되풀이하여'라는 뜻을 지닌 어휘로, 표준어 ‘이어’, ‘연거푸’에 해당한다. ①아척 돈 봉가젼게 어떵 연달아 이겨졈쩌.(아침 돈 줍게 되더니 어찌 연거푸 이기게 되네.) ② 사름 코 텅 나가믄 글로부떰 연달아 나가 불어.(한 사람 코 터서 나가면 그로...
다댁이다
이 ‘다댁이다’는 ‘물건과 물건이 서로 마주쳐 닿거나 부딪치다.’는 뜻을 지닌 어휘로, 표준어 ‘다닥치다’에 해당한다. ①건 약상 거난 다댁이게 지 말라, 헐리 난다.(그것은 약한 것이니까 다닥치게 하지 마라, 상처 난다.) ②물질엄시난 낭토막이 허벅 신 디 오랑 각각 다댁여.(물긷노라니까 나무때기가 물동이 있는 데 와서 달각달각 다닥쳐....
천상
이 ‘천상’은 부사(副詞)로 쓰여서 ‘이미 정해진 것처럼 어쩔 수 없이’라는 뜻을 지닌다. 이 경우는 표준어 ‘천생’에 해당하는데, 한자어 ‘천생’(天生)에서 온 말이다. ‘천상’을 달리 ‘천성’이라 한다. ①갈 디가 엇이난 천상 그디서 헤 더 살아사 주.(갈 데가 없으니까 천생 거기서 한 해 더 살아야 하지요.) ②잘 먹지 ...
입부치럽다2012-04-06
이 ‘입부치럽다’는 ‘어렵사리 말을 꺼냈지만 그 말값을 얻지 못하여 무안하고 부끄럽다.’는 뜻을 지닌 어휘로, 이에 해당하는 마땅한 표준어는 없다. 달리 ‘입부끄럽다’라 하는데, 이 어휘들은 ‘입’과 ‘부끄럽다’의 방언형 ‘부치럽다’ 또는 ‘부끄럽다’가 연결되어 이루어진 말이다. ‘입부치럽다’는 말한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
거념허다
이 ‘거념허다’는 ‘어떤 일이 걱정이 되어 그 일에 관여하며 돌보는 일.’을 뜻하는 ‘거념’에, ‘허다’가 연결되어 이루어진 말이다. ‘거념’이 ‘걱정이 되어 그 일에 관여하며 돌봄’이라는 의미를 고려한다면 한자어 ‘권념’(眷念)에서 온 말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본다면 ‘거념’에 해당하는 표준어는 ‘권념’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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