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리 방공식별구역 확대하기로 결정, 8일 발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 미국 반대의사 분명히 밝혀"
"미국, 반대편 베팅은 좋지 않아-한국에 계속 베팅할 것"
(한국사진방송기자) 김대식 =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일 3국을 순방 중인 조셉 바이든 미 부통령을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한미 양국의 현안 및 우리의 방공식별구역(KADIZ) 입장을 설명했다.
정부는 특히 우리의 방공식별구역을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8일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정부도 이 같은 우리 정부의 방공식별구역 확대 방안에 대한 입장과 노력을 존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2박 3일 간의 순방 일정으로 방한한 조셉 바이든 미 부통령에게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에 따른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바이든 부통령은 우리측 설명과 노력을 평가했다.
다만 양측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해 미세 조정 여지를 남겨놓았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그 구역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와 관련해 기존의 미국의 입장을 거듭 밝히고 "미군의 작전에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60년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한미 동맹이 더욱 심화 발전되길 희망한다"고 밝히고 "미 동맹을 동북아 안정과 번영의 핵심축으로 평가하고 "중국과도 관계를 발전시켜 역내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의 반대편에 베팅하는 것은 좋은 베팅이 아니다"면서 "미국은 한국에 계속 베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한중 밀착을 견제하는 발언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바이든 부통령의 발언이) 한미 동맹을 계속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부통령 접견 직후 김장수 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에선 이어도와 마라도, 홍도가 포함되는 방공식별구역 확대안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확대안은 8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청와대 제공 및 KBS 보도화면 캡쳐]
바이든 "한일관계 조속 정상화"…박 "일본의 진정성 우선"
박근혜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한일 관계와 북핵문제 등 한미 외교현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논의했다.
특히 한일 관계에 있어 바이든 부통령은 한일 양국의 조속한 관계개선에 박대통령은 일본의 진정성에 무게를 두는 입장이었다.
바이든 부통령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의 동맹인 한일 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가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에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하지만, 먼저 일본이 과거사와 영토 문제에 대해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말뿐이 아닌,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기존의 일관된 입장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간 입장이 엇갈리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양측은 또 북한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참가국들의 공조 필요성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행동을 통해 비핵화 의지의 진정성을 보이도록 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최근 장성택 실각설에 따른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계속해서 최근 정부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에 대한 관심 표명을 환영했고, 박 대통령은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미국이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사진방송기자) 김대식 =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조셉 바이든(Joseph Biden) 미국 부통령을 접견한 데 이어 오찬협의를 갖고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의 심화·발전, 북핵·북한 문제, 동아시아 지역정세 및 이란·시리아 등 글로벌 이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지난 60년간 가장 통합되고 밀접한 동맹으로서 아·태 지역 안정·번영을 위해 핵심적 역할(linchpin)을 수행해 왔음을 평가하고, 지난 5월 한·미 정상간 채택된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에 기초하여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맹을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의 대한방위공약과 아·태 재균형정책이 확고함을 강조하는 한편, 동 정책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미 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서 아시아 및 범세계적 차원의 협력증진을 위한 기반임을 평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공조를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또한 바이든 부통령은 우리정부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관심표명"을 환영하였으며, 박 대통령은 "관련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한·미가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원자력협력협정개정, 방위비 분담, FTA 이행 등 양국간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건설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특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한·미 연합방위력이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계속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해 그간 확고히 유지되어온 한·미 공조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간 빈틈없는 대북공조와 확고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이 북핵 불용의 원칙하에 안보리 대북결의의 엄격한 이행을 강조하는 등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주목하고, 한·미 양국이 중국 등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북한이 행동을 통해 비핵화 의지의 진정성을 보이도록 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특히 한국방공식별구역 관련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였으며, 이에 대해 바이든 부통령은 박 대통령의 설명과 한국의 노력을 평가했다.
양측은 앞으로 계속해서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또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한 역내 국가들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동북아에서의 보다 평화롭고 안정된 질서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한·일 양국이 각각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강조하고, "한·일 관계의 장애요소들이 조속히 해소되어 원만한 관계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일본이 중요한 협력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한·일 양국이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한 일본측의 진정성 있는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은 "중국과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양국 국민의 복지에는 물론 역내 평화와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우리 정부가 그간 시리아 사태 및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온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국제 평화·안정을 위한 한·미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및 이란 핵 관련 초기단계조치 합의 등 범세계적 도전과제 해결에 큰 진전이 있음을 평가하고, 이의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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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바이든 부통령, 한미동맹 발전 방안 논의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셉 바이든 미국 부통령을 만나 한미동맹을 '21세기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정홍원 총리는 "한미관계가 우리 국제관계의 기본틀인 만큼 가칭 '한미동맹비전그룹'을 창설해 향후 60년간의 양국동맹 발전에 청사진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정총리는 또 "우리 정부의 창조경제와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혁신경제' 간의 상승효과를 위해 양국 간 과학-기술 분야의 실질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이든 부통령은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면서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축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바이든 부통령은 "북핵, 북한문제에 대한 한미 양국의 빈틈없는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에서 양국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으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력체제와 한미 FTA 이행에 협력하는데도 뜻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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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뉴먼 석방 환영…케네스 배 석방 촉구
비무장지대와 DMZ 방문 등 일정 마치고 귀국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북한이 억류중이던 미국인 메릴 뉴먼씨를 추방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좋은 소식"이라고 환영하면서 북측에 1년 이상 억류돼 있는 케네스 배의 조속한 석방도 촉구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7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먼저 전몰 미군에 헌화하면서 "많은 위대한 미국인들이 한국인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억류중이던 미국인 메릴 뉴먼씨를 추방했다는 발표와 관련해 "뉴먼씨의 석방은 적어도 하나의 햇살 같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또 "북한이 애초에 잡아두지 말았어야할 뉴먼을 오늘 석방했다"며, "중국에 있는 뉴먼에게 부통령 전용기를 태워준다고 했지만, 그가 샌프란시스코 직항편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오후 비무장지대와 DMZ를 방문하고 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의 안내를 받아 유엔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대북 경계 작전에 대한 보고를 받고 최전방 감시태세를 점검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유의 가장 끝 자락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미군 병사의 환영사에 대해 "돌아오게 돼 좋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한국에서의 2박3일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경기도 오산 미공군기지에서 전용기 편을 이용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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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서거에 전문을 보내 유가족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민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전문에서 "고인은 오랜 세월 남아공을 분열시킨 인종 차별정책을 평화적으로 종식시킨 위대한 정치가였다"고 평가하고 "그 위대한 뜻이 세계평화의 기틀이 되고, 남아공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의 가슴에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저와 한국 국민들도 그 숭고한 뜻을 기리면서 만델라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드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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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IFA 20세 이하 월드컵 유치 성공 축하 전문 보내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6일 2017년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대한민국으로 유치한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에게 축하전문을 보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2017 FIFA U-20 월드컵 축구대회의 대한민국 유치를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그동안 유치를 위해 노력하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기억에 남는 세계인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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