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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으로 등재 신청한 ‘김해ㆍ함안 가야고분군’이 12월 11일자로 등재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있는 유산들을 앞으로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올리도록 하기 위한 예비목록으로,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자격이 부여된다.
이번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김해ㆍ함안 가야고분군’은 도내 600여 곳의 가야유적 중에서 가야문화의 진수를 깊고 풍부하게 잘 보여주는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함안 말이산 고분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
이 유산들은 1500여 년 전 소멸된 가야문명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물이며, 역사적 중요한 단계를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이자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정치와 사회, 군사, 사상 등의 고대문화가 관류하는 살아있는 역사적 증거물이라는 점 등에서 세계유산적 가치를 지닌다.
경남도는 정식 등재 신청서 작성을 위한 준비로 현재 김해ㆍ함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 입증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유산과 주변에 대한 세계유산 기준에 적합한 보존 및 관리ㆍ활용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등을 계획하고, 향후 세계유산 보존ㆍ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구성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 세계유산은 총 10건으로 문화유산 9건, 1건의 자연유산이 등재되어 있다. 잠정목록에 등재된 세계유산은 2013년 11월까지 ‘우포늪’, ‘한국의 서원’ 등 15건이었으며, 이번 김해ㆍ함안 가야고분군이 추가됨에 따라 총 16건으로 늘었다.
김종일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김해ㆍ함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계기로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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