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 갤러리도스 기획공모 릴레이 프로젝트
‘고(高)리(理) : 물질과 감각의 경계’展
1. 전시개요
1) 전 시 명 : ‘고(高)리(理) : 물질과 감각의 경계’展
2) 전시장소 :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3) 전시기간 : 2013. 12. 28 (토) ~ 2014. 2. 18 (화) 선정 작가 릴레이展
2013. 12. 28(토) ~ 2014. 01. 03(금) 이은경 작가
2014. 01. 08(수) ~ 2014. 01. 14(화) 김성미 작가
2014. 01. 15(수) ~ 2014. 01. 21(화) 강옥주 작가
2014. 01. 22(수) ~ 2014. 01. 28(화) 권선영 작가
2014. 02. 05(수) ~ 2014. 02. 11(화) 백효훈 작가
2014. 02. 12(수) ~ 2014. 02. 18(화) 이현주 작가
2. 기획의도 및 전시내용
갤러리 도스에서는 2014년 상반기에 ‘고(高)리(理)’를 주제로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물질과 감각의 경계’을 부제로 작가들을 공개모집하였으며 지원한 작가들 중 기획 주제에 부합하는 지와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기준으로 자체적으로 심사를 하였다. 그 결과 이은경, 김성미, 강옥주, 권선영, 백효훈, 이현주 6명의 작가가 선정되었으며, 이들은 12월 28일부터 2월 18일까지 연이어 개인전을 펼치게 된다.
작가는 물질을 통해 작품을 표현한다. 그들은 다양한 오감을 활용한 풍부한 감성을 물질에 적용하는데 이러한 감각은 일반인의 그것보다 훨씬 정교하며 예민하다. 그런 의미에서 작품의 결과는 결국 물질과 감각의 경계선 상에서 이를 이어주는 고리를 통해 이루어진다. 고리는 즉 작가 본인의 투영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런 보이지 않는 수많은 고리들이 작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보는 이에게 연결된다. 작가와 대중은 그 고리들을 통해 서로를 공감한다.
공모의 주제어인 고리는 무엇과 무엇을 연결해주는 장치의 의미도 있지만 작가들의 감각 고리와 높을 고, 다스릴 이의 한자를 이용한 높은 이상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기획공모전은 작가들의 높은 이상을 투영한 그들만의 연결고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1) 2013. 12. 28(토) ~ 2014. 01. 03(금) 이은경 작가
이은경의 작업소재는 도시의 화려하지만 금방 소모되는 단편적 이미지에서 찾을 수 있다. 겉보기엔 완벽한 기성 이미지는 에그 템페라의 특징상 훼손당한 듯 표현된 캔버스의 물감 층 틈으로 옮겨지면서 일회성의 유약함으로 전환된다. 표본화된 파편적 이미지들을 시각을 넘어 촉각으로까지 접근할 수 있는 표현방식을 통해 작가는 환영으로서의 회화가 갖고 있는 레이어의 구조적 특성을 제시, 그와 동시에 이미지를 점차 사라지게 하는 행위를 통해 이미지의 얄팍함과 불확실성을 역설적으로 강조하면서 유약한 소재 너머에 있는 유연한 모종의 공간의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Collected samples 01, tempera on canvas, partially sanded down, 61x61cm, 2010
Collected samples 09, tempera on canvas, partially sanded down, 61x61cm, 2011
Collected samples 03, tempera on canvas, partially sanded down, 61x61cm, 2010
2) 2014. 01. 08(수) ~ 2014. 01. 14(화) 김성미 작가
김성미는 ‘새기다’라는 말이 갖고 있는 이중적 정의에 집중한다. 그녀에게 있어서 새기는 건 단순히 물체에 글씨나 형상을 끝이 날카로운 도구로 조각하는 행위를 넘어서 누군가의 말과 행동, 그 결과물인 감정과 기억을 마음속에 새겨놓는 진심을 담는 작업을 의미한다. 10여 년 동안 야외설치활동을 하며 자연을 경험한 작가의 기억은 식물에 가장 가까운 소재인 종이를 선택함은 물론이요 하나의 형상을 만들고 나서 남은 자투리 조각들까지 버려지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닌 또 다른 생명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질료로서 포용한다.
스스로 그러하다, 종이, 로얄 보드, 가변 설치, 2012
다시 태어나다, 종이, 로얄 보드, 가변 설치, 2013
바람이 머물고 간 자리-삶의 흔적, 종이, 로얄 보드, 240x120x10cm, 2012
3) 2014. 01. 15(수) ~ 2014. 01. 21(화) 강옥주 작가
강옥주가 사진을 택한 이유는 이것이 시각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매체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미지가 아닌 이미지 이면의 상황과 스토리로 관람자를 인도하고하고 싶은 작가의 의도를 그 이유로 둘 수 있겠다. It's Pouring이라는 이름 붙여진 작가의 사진은 빗물이 새는 상황이자 여백의 공간을 조성하여 쉽게 보이지 않는 비, 즉 보는 이들 각자만의 이미지를 유도하기를 시도한다. 디지털 선묘를 이용한 아날로그적 오브제의 연출은 제목과 대조적으로 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양쪽 모두를 강조하는 효과를 보여주고 이는 관객을 소통의 길로 인도한다.
IP-001, archival pigment print, 136x102cm, 2013
IP-002, archival pigment print, 136x102cm, 2013
IP-005, archival pigment print, 136x102cm, 2013
4) 2014. 01. 22(수) ~ 2014. 01. 28(화) 권선영 작가
권선영은 스스로를 아날로그적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그 정체성 그대로를 이미지를 구현하는 방식에 적용한다. 핸드커팅과 페인팅이라는 전통적인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은 그러나 현시대의 이미지를 소재로 페이퍼콜라주와 아크릴로 화면의 재구성을 시도하고 있으며 보다 다채롭게 색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려 한다.
LION, paper collage, acrylic and cubic on paper, 126.5x224cm, 2011
ON THE LAKE, paper collage and acrylic on paper, 63x91cm, 2013
PINK SKY, paper collage and acrylic on paper, 60x193cm, 2013
5) 2014. 02. 05(수) ~ 2014. 02. 11(화) 백효훈 작가
백효훈은 꿈을 꾸고 그리는 작가다. 꿈을 기록하는 일상의 습관은 결코 가볍지 않은 기억이 되어 작품으로 구현된다. 그 꿈에서 작가가 만나는 존재들은 현실에서 흐르는 작가의 시간과 인생과 무관한 불변의 모습으로 작가를 마주본다. 작가보다 거대하거나 또는 근원적인 작가 자신으로 추정되는 이 원시의 존재들을 작품으로 불러내는 것이 현재 작가의 가장 큰 관심사이다. 현실의 눈을 감고 보이지 않는 것, 또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를 가시화하는 것은 무척이나 복잡하면서도 흥미로운 창작과정이면서 동시에 자신이 꾸었던 꿈속으로 되돌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The spirit of art, 장지에 흑연, 오일 파스텔, 69.5x104cm, 2012
The widow, 장지에 흑연, 69.5x132.5cm, 2012
The spirit of art-Back to the real world, 장지에 흑연, 199.5x105.5cm, 2011
6) 2014. 02. 12(수) ~ 2014. 02. 18(화) 이현주 작가
이현주는 감각(masse du sensible)에 자신의 육체가 갖고 있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어 집중한다. 욕망, 덩어리, 껍질, 이중성이라는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생겨난 감정의 파문이 현재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육체가 갖고 있는 기억에 대한 고찰을 보여주는 그녀의 작업은 주물을 떠낸 흔적과 외부와의 경계의 상징, 그리고 개체가 빠져나가고 남은 허물같은 빈 공간으로서 거푸집(mould)을 모티브로 정하고 그를 통해 감각의 덩어리인 인간의 육체와의 상호관계가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의미를 가늠하기 시작한다.
감각덩어리, FRP, urethane paint, stainless steel, 45x30x50cm, 2013
Plastic corset 02, stainless steel, FRP, urethane paint, 40x40x190cm, 2008
melancholy red, fluorescent lamp, circuit breaker, stainless steel, 120x120x260cm, 2010
3. 작가약력 (학력, 개인전 경력)
1) 이은경 작가
2011 The Slade School of Fine Art MFA Painting 석사 졸업
2008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3 'The Fragile(예정)', 갤러리 도스, 서울
2) 김성미 작가
2000 홍익대학교 동대학원 졸업
199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개인전
2014 ‘시간을 새기다(예정)’, 갤러리 도스, 서울
2002 ‘부권제-아름다운 수평’, 갤러리 창, 서울
1998 ‘의도되어지는 이식’, 21세기 화랑, 서울
3) 강옥주 작가
2010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회판과 졸업
2004 이화여자대학교 미술학부 조소과, 미술사학과 졸업
개인전
2014 ‘It's Pouring(예정)’, 갤러리 도스, 서울
2012-13‘One Way', 스페이스 컴, 서울
2011 ‘Object O', 갤러리 룩스, 서울
4) 권선영 작가
2010 Cranbrook Academy of Art Painting MFA
2007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4 ‘Nobody's life(예정)’, 갤러리 도스, 서울
5) 백효훈 작가
2006 서울대학교 동대학원 서양화과 수료
2001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4 ‘The Spirit of Art(예정)’, 갤러리 도스, 서울
2011 ‘Dream Diary-1. Michael Jackson', 갤러리 아우라, 서울
6) 이현주 작가
2012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 졸업
2007 중앙대학교 조소과 졸업
개인전
2014 ‘감각 덩어리(예정)’, 갤러리 도스, 서울
4. 갤러리도스 소개
갤러리 도스는 2005년 2월 관훈동에 개관하여 역량 있는 작가를 소개하는 장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개관기념전 ‘Movement on Silence’展을 시작으로 매체․영역 및 장르를 모두 아울러 작가의 조형 세계를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2007년부터 인사동의 운모하 테라스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전시를 기획하였고 현재 더 나은 전시환경을 위하여 팔판동으로 2011년 10월에 이전 개관하였습니다. 중견작가들을 지원하며 신진작가들을 발굴하는 기획 전시를 통해 무한한 감동을 공유하고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