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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국민행복 여는데 안전은 가장 기본적 토대”
2013 안전문화대상 및 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 전국대회 ”국민안전 최종 종착지는 안전문화”
등록날짜 [ 2013년12월17일 20시42분 ]

[사진은 자료사진. 청와대 제공]

"국민 개개인, 자발적 안전의식으로 기초적인 안전수칙 지켜야"
"정부, 민간, 지자체, 지속적이고 중단 없는 안전문화운동 펼칠 것"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의 국정목표인 국민행복을 열어가는데 있어 안전은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13 안전문화대상 및 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 전국대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바꿔 국민안전과 재난관리의 컨트롤타워를 만들었고 4대악 척결등 국민안전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왔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또 "국민 안전은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민 개개인이 자발적인 안전의식을 갖고 기초적인 안전수칙을 지켜나갈 때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때부터 '국민 안전'을 핵심 국정 과제로 규정하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와 관계 부처 회의 등을 통해 예기치 못한 재난·재해 사고로부터 국민 보호 및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사고 방지 근본 대책 등 국민들의 사고 예방과 안전 의식 등을 수시로 강조해 왔다.

앞서 지난 16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재난안전과 관련해 "그동안 법안도 만들고 조직도 개편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제도적 기반은 어느 정도 갖추어졌는데 대부분의 사건 사고가 지자체에서 발생하고 처리도 지자체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데 비해서 지자체의 관심과 역량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재난관리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 평가제도라든가 인센티브 부여 등의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지시해 국민과 각 지자체의 재난안전 관리에 대한 높은 참여도를 주문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또 "화재, 재난대피시설 사전 점검, 대피요령 등 대국민 홍보가 필요할 것 같다"며 재난안전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 등 대국민 홍보에 대한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며칠 전에 부산 아파트에서 화재로 어머니와 아이들이 생명을 잃는 참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며 "아파트 옆집과 연결된 발코니 벽을 부수고 피하거나 완강기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대피요령이 있는데도 이번 화재에서 봤듯이 이것을 국민들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가가 의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또 "최근에 고층 아파트와 인구 밀집시설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런 재난대피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화재 시 대피요령 등 대국민 홍보를 적극 강화해서 이런 불행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이날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국민행복의 시작점은 국민 안전에 있고 국민안전의 최종 종착지는 안전문화에 있다"며 "앞으로 정부와 민간, 중앙과 지방이 합심해서 지속적이고 중단 없이 안전문화운동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시·대전대덕·가스公, 안전문화 대통령상 수상

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는 올해 안전문화운동 확산에 기여한 부산광역시(빅데이터 활용으로 손상사망률 감소)와 대전 대덕구(교통·생활안전시스템 안전진단), 가스안전공사(안전문화 3드림운동-안전드림, 나눔드림, 행복드림)가 각각 안전문화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최우수상(국무총리표창)은 대구광역시(어르신 안전지킴이 활동), 경기도 안양시(찾아가는 눈높이 생활안전 예방교육), 교통안전공단(전세버스 교통사고 ZERO를 위한 교통안전정보 제공 서비스), 울산지역공단연합회(영세 및 산재다발사업장 안전보건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이 수상했다.

안전문화대상은 안전행정부와 중앙안전문화운동 추진협의회 공동주최로 지난 10월 전국 120개 기관․단체가 신청하였으며 1차 서류심사로 17개 기관․단체가 선정되었고, 2차 현장 확인을 통해 최종 수상기관이 결정되었다.


부산시,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 획득, 대한민국 안전문화대상 수상
도시 브랜드 향상과 해외 기업 및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등에 큰 도움 

이날 부산광역시(시장 허남식)는 광역단위 세계 최초로 WHO 국제 안전도시 공인을 획득했으며, 대한민국 안전문화대상을 수상했다.

부산시는 지난 5년간 171개 기관, 단체 및 부서가 참여하여 306개 시민안전증진 프로그램 운영으로 손상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등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점을 인정받아 광역시 단위로는 세계 최초 ‘WHO 국제 안전도시 공인’을 받았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 공인하는 국제안전도시는 시민의 참여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및 손상(의도적 또는 비의도적 사고의 결과로서 발생하는 신체나 정신에 미치는 해로운 결과)으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말한다. 

현재까지 세계 33개국 317개 중소도시가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았으며 광역시 단위로는 부산시가 세계 최초 사례이다. 이번 부산의 광역시 단위 첫 국제안전도시 인증은 전 세계 도시의 주목과 함께 도시 브랜드 향상과 이미지 제고는 물론 해외기업과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해 부산시는 현 정부 국정핵심 목표인 ‘안전한 사회구현’을 위해 안전문화운동 추진 주체인 ‘안전문화운동 추진 부산광역시협의회’를 시민의 참여 속에서 지난 9월 4일 벡스코에서 전국 최대 규모로 출범시켰다.


또 분야별 감축목표 관리제, 목표설정 및 피드백 시스템으로 구성된 시민안전관리 로드맵인 ‘시민안전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전국 최초로 1,500여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직접 보고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노인낙상 및 자살예방 사업, 학교안전 등 306개 시민안전증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시민의 사망, 사고에 대한 데이터를 취합해 손상에 관한 빅데이터를 생성, 통계집을 발간하고, 안전정책을 세울 때 이를 중요한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별교부세 3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이와 함께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국제안전학교 시범사업을 추진한 ‘개화초등학교’와 ‘명덕초등학교’도 이번에 같이 공인을 받았다.
 
부산시 조성호 안전행정국장은 "지난 7월 10일자로 안전행정국 내 안전총괄과를 신설하여 국제안전도시 공인업무와 안전문화운동 추진 부산광역시협의회 출범 등 시민안전 운동 추진에 최선을 다해 왔으며 그 결과 WHO국제안전도시 공인 획득과 안전문화대상 수상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 함께 부산은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인증하는 안전도시로 거듭나게 되었으며 내년에도 '시민이 행복한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 각종 안전시책 추진과 제7차 아시아안전도시 연차대회를 개최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시 대덕구(구청장 정용기)는 민간단체가 교통 생활안전시설 등의 상태를 진단해 필요한 개선점을 건의하면 그 진단 내용에 따라 시설을 정비했다. 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내 교통사고·화재·산업재해 건수가 대폭 감소했다.

가스안전공사(사장 전대천)는 서민층의 가스시설을 개선하고, 타이머콕 등 가스안전시설을 지원하는 한편, 가스안전교육과 안전점검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가스사고 위험과 발생률을 대폭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대구광역시와 경기도 안양시,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역공단연합회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으며, 산악인 엄홍길씨, 가수 우순실씨, 배우 김보성씨, 야구 해설위원 양준혁씨, 마라토너 이봉주씨 등 5명을 안전문화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위촉패를 각각 수여했다.

'2013 안전문화대상 및 안문협 전국대회'는 전국적으로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안전문화운동 유공자·단체를 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안전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관을 운영하고 뮤지컬 공연 등이 펼쳐졌다.

안전문화 홍보관(11개 기관)은 산업안전, 생활안전, 교통안전, 사회안전 등 4개 주제로 구성됐다. 여기에서는 '안전운전 체험 시뮬레이터'(도로교통공단), '정전시 응급처치 요령'(전기안전공사), '실종아동 예방 사전등록 체험'(경찰청)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함께 열렸다.

또 동서대학교 임권택예술대학 뮤지컬팀이 4대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식품안전) 근절 등을 내용으로 뮤지컬 상황극을 공연하기도 했다.

행사에서는 모든 참석자들이 '안전조끼'를 착용했으며 참석자들이 안문협의 슬로건인 '재난은 막고, 위험은 줄이고, 안전은 지키고'라는 의미의 '막줄지'를 외치며 안전문화운동 실천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안문협) 중앙·지역 민간위원장, 위원, 부처·지자체·공공기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knew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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