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거리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 거리는 외국인들이 여자들을 갈아 신기 위하여 오는 곳이다. 헌 양말처럼 매일 매일.... 어떤이는 그 거리를 그렇게 알고 있었다. 정말이지 그 거리엔 온갖 아름다운 여자들이 넘쳐흐른다. 그 만큼의 멋진 남자들도 거리를 메우고 있겠지만 나의 눈에는 오로지 아름다운 정녕 아름다운 여자들만 보일뿐이다. 멀뚱한 눈망울로 머릿속을 하얗게 비우고 그 거리를 거니노라면 나의 생이 나의 삶이 수년씩 연장되는 느낌을 받는다. 그 거리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없다고 해도 나는 그 거리가 좋다.
서병일 기자와 시원한 얼음쥬스를 마시고 있을 때 우리들의 눈을 확 끌어당긴 소녀들이 있었다. 달려가 우리들은 각각의 카메라에 그녀들을 잡아넣었다. 아차 이름조차 물어 보질 못했네.... (여기 촬영된 작품들에 등장한 주인공들은 꼭 연락 주세요 원본 작품 보내 드리겠습니다.)
아 여거 서서 빨아봐요 /아 챙피하게 왜 이래요? 기자의 명함을 받아들고서야 예쁜 아가씨들은 그 요상한 봉고차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는 씬을 연출하여 주었다.
난 카메라가 싫어요 어디다 쓸지도 모르잖아요? /그러게 머리를 그렇게 하고 나오면 당연히 카메라 세례를 받는 거지 내가 카메라를 겨누는 것은 너의 잘못이야, 그 청년 하운드씨는 명함을 받아들고서야 투덜대며 포즈를 취해 주었다.
어 온통 카메라네
거리에서 만난 아름다운 마술의 달인
때 마침 그 거리에선 제 9회 한국실험예술제가 열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나영완 작가님과 시원한 생맥주 한잔을 걸치고 거리로 나오자 그 예술제는 크라이막스를 향해 치닫고 있었다. 나작가님 시원한 생맥주로 힘을 돋구어주어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기왕 말 나온김에 저희전문기자위원으로 꼭 신청 바랍니다.
아빠(Fujieda Mushimaru)와 전위예술을 펼치고 있는 깜직한 꼬마예술가.
확실히 그 거리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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