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록도(小鹿島)!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속하는 4.46㎢ 면적의 섬.
섬의 이름은 그 형상이 작은(小) 사슴(鹿)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고흥 반도 끝의 녹동항에서 배로 불과 5분 거리에 있고, 2009년 3월 3일에는 소록대교가 개통하여 육로로도 오갈 수 있게 되었다.
5-4
(5-1)
또한 고흥군의 거금도와 소록도 사이를 연결하는 총연장 2028m의 사장교(斜張橋)인 거금대교(居金大橋)도 2011년 12월 16일에 개통되었다.
이 섬에는 백 여년의 역사를 가진 한센병 환자치료의 병원들과 애환의 흔적들이 도처에 깊이 서려있음을 볼 수 있었고, 지금은 활력이 넘치는 음성 환자들의 자치생활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5-1
(5-2)
1935년 건립된 검시실 앞엔 이런 글귀 하나가
시선을 멈춘다.
한센병 환자들은 세 번죽는다고…
첫 번째는 한센병 발병이요.
두 번째는 사망 후 해부요.
세 번째는 장례 후 화장이라고 적혀있었다.
환자들이 겪고 간 그 고통과 애환을
어찌 다 알 수 있으랴…
5-2
(5-3)
시설들은 나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구한말 개신교 선교사들이 1910년 세운 시립 나요양원에서 시작되었고, 지금의 국립소록도 병원은 1916년 도립자혜의원으로 출발하여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시설이 잘 되어 있다고 한다.
5-3
(5-4)
섬 전체가 울창한 산림과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이룰 뿐 아니라, 도로변 곳곳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동쪽 해안에는 해수욕장이 있다. 섬의 남단에 소록도등대가 있고 각종 의료시설 및 복지시설을 비롯하여 종교단체가 많이있으며, 전국에서 자원 봉사자들의 신청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5-5
(5-5)
(이 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