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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겨울철 진객’이며 남해안 대표어종인 ‘대구’의 자원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1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인공수정란 및 대구 자어방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월은 대구 금어기이지만 자원조성을 위한 친어포획을 목적으로 창원시는 경상남도지사로부터 호망어구 22건에 대하여 포획채취해제 허가를 받아 마산, 진해수협 주관으로 암컷 2245마리에서 채란한 알과 수컷 755마리에서 정소(속칭 ‘고니’)를 추출하고 있다.
이번 ‘대구 인공수정란 방류사업’은 대구수정란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채란과 인공수정작업을 거쳐 수정란의 침성점착란 성질을 이용하여 팜사(섶), 자연방류 및 인공부화기 이용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방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창원시는 지난 3년 간 방류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구 수정란 인공부화기를 도입하여 수정란 인공부화에 노력을 해왔으며, 숱한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지난 2013년에는 3년 만에 약 300만미 대구자어를 부화시키는 큰 성과를 냈다. 올해는 인공부화기를 2대를 추가 확보하여 부화율을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수정란을 직접 방류하는 방법보다 생존율이 훨씬 향상되기 때문에 대구 자원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대구 수정란 부화는 기술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자어부화 성공으로 대량 부화생산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대구는 수온 5~12°C 되는 찬물을 좋아하는 냉수성 어종으로, 이번에 방류된 자어는 5월경까지 진해만에서 서식하다가 수온이 올라가면 동해나 오호츠크해, 북태평양베링해의 수심 45~450m정도 되는 깊은 바다에서 5~6년 성장한 후, 산란기가 되면 주요 산란지인 진해만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종우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3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값진 결과를 얻어낸 만큼 이러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꾸준히 대구 방류사업을 시행하여 수산자원증강에 힘쓸 것”이라며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전 국민의 애호식품이 되기 위해 창원시가 대구 자원증강을 선도하는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