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민개인전
너에게로 가는길
권혁민의 이번 전시 '겨울 - 너에게로 가는 길' 전시는, 단순한 구도로 된 함축과 절제의 미를 표현한 모더니즘 형식주의와
흑백필름을 사용하여 수작업으로 완성한 아나로그 방식의 노스탈지아를 병치시키고 있다.
현대적인 감각과 고즈넉한 옛스러움이 동시에 있다고나 할까?
권혁민이 “고단한 여정인 우리의 삶 속에 녹아있는 외로움과 슬픔과 그리움을 가장 따뜻하게 표현 하고 싶었다”라고
말하고 있듯이, 그의 내면의 아픈 부분을 절제의 미로 승화시키는 성숙함을 드러내 주고 있다.
대부분 작품의 경우, 눈 덮인 산자락과 겨울에도 독야 청청한 소나무를 대비시키면서, 차가운 가운데,
꿋꿋하고 따스한 생명력을 대비시켰다.
특히, 소재뿐 아니라,
권혁민은 셀레늄 토닝과 세피아 토닝을 사용하여서, 일부의 콘트라스트를 좋게 해주거나,
색조의 변화로 분위기를 따뜻하게 해주었다.
그의 작품이 주는 시적인 분위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개발한 뿌엿게 하여 환상적 느낌을 주는 수푸마토(Sfurmato)와 같이
그의 사진에 몽환적인 느낌, 어딘지 초현실적인 인상을 같게 한다.
흰눈으로 덮여 있지 않았다면 훨씬 복잡했을 길은, 소나무들로 단순하게 향하고 있다.
변치 않은 희망과 절개의 상징인 소나무로…
이정실 (코코란 대학교 전임교수)
Julie JS Lee, Ph.D.
(Art historian and Critic/Adjunct Professor of Corcoran College of Art & Design, Washington D.C./Director of ArTrio)
작가노트---
나는 사진을 하면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상하리만큼 사진은 나에게 관습과 규범을 벗어나 일탈을 맛보게 해주며
끝없이 자유로운 세계를 유영하게 해준다.
이런 느낌이 내 사진의 모티브이자 주제 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 'WINTER- 너에게로 가는길'은
고단한 여정인 우리의 삶속에 녹아있는
외로움과 슬픔과 그리움을 가장 따뜻하게 표현 하려했다.
지난날의 기억들과 애잔함이 이 사진속 겨울에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를 기원한다.
갤러리A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2262 1층
031-606-0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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