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미술여행-1, 봄 프로젝트 양평의 봄(협력과+상생)The Spring of Yangpyeong 양평군립미술관(관장 이철순)
2014.3.14.-4.20
김혜연11월의_크리스마스_130×130cm_혼합재료_2009
김미남날개1100호
김진경 3이중섭
모준석 빛에 스며들다, 동파이프, 스테인드글라스, 45×105×105cm, 2013
박천욱 1chosun
박천욱 1chosun
기획전시실-2
전시는 예술분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에서 다양한 예술가들이
새로운 융합을 수용함으로서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현대미술)의 확장은 시대문화사회에 대처하는 가치창조이며 신개념의 예술 활동이다.
본래 순수미술과 생활미술의 교류는 미디어매체를 통해서 제한적으로 형성하여 1960년대 팝 아트가 출현한 이후, 예술분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문화소비시장에서 미술을 포함한 예술을 광고에 이용하기도 하였고, 또 예술행사 및 단체의 후원 등 다양한 방법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아트 마케팅이 발전함에 따라 각기 다른 양상으로 움직여 활성화시켜왔으며, 여기에 순수미술 작가와 소비자 간의 상생을 도모하는 각자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것에서 발전되어 왔다.
이러한 창작예술의 콜라보레이션들은 순수미술과 다양한 예술이 결합한 가장 발전된 형태의 활동이라 하겠으며,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하였지만, 국내에서도 청년작가들에게서 많은 시도가 이루어져 오고 있다.
양평군립미술관은 이러한 현대미술의 미술계 조류에 따라 형성 되어가는 콜라보레이션 – 현대미술작가들의 축제의 장을 만들어, 다가오는 글로벌사회에 대처하는 양평미술의 위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것이다. 전시에 출품된 작가들은 순수미술의 결합이 예술영역에서 확장되어가는 콜라보레이션 작가들로 성장하는 토양을 만들고 지역 사회적 환경에서 미술창작 영역이 다양한 예술들과 결합, 상생 또는 확산되어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출품작가 중
김성호는 막연히 열려진 세계에 대한 불안은 인간으로 하여금 세계를 파악하고 이해의 범위안에 못박으려는 필연적 욕구를 만든다. 이는 본 작품에서 무한히 쌓여지고 이어져 거대한 관념의 벽을 이룬 책들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반사유리와 거울에 의해 만들어지는 무한히 반복되고 쌓여진 책들의 모습은 인간과 세계가 유리(遊離)되어 인간에게 세계는 죽어 있고 세계에 인간은 속하지 못하는 모순된 현실을 드러낸다.
김세현은 소비시대를 확장시키는 매체미술의 다양성에 직면한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현대미술)작가로서 기량을, 가상과 현실이미지와 오브제 등 상반된 두 개념, 혹은 세계가 통합되는 작업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차원적인 예술체험을 가능케 하는 시각적인 미디어설치작품을 출품했다.
김현숙의 ‘플라모델 plamodel’ 연작은 일상의 사물들이 제각각 다른 맥락을 갖추어가는 순간과 그들을 매개하는 방식, 또한 그것이 만들어내는 저마다의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플라모델은 사각의 틀 안에 플라스틱으로 된 조각조각의 부품이 늘어서 있고, 이들을 하나씩 떼어 순서에 따라 조립하면 완성된 하나의 ‘모델’을 이루도록 고안된 놀잇감이다.
작가 민성홍은 개인의 사회적 경험 속에서 개인적 실행을 통한 환경적 영향의 보이지 않는 연결의 관점을 묘사 하는 독특한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새로운 장소 및 문화, 그의 환경에 관여한 감정의 변화와 충돌을 보여준다. 강열한 색조는 작업 전체에서 긴장을 유도하며, 이것은 자연의 상징적 (특정적) 감각과 개개인의 정체성에 관한 의미를 지니며, 뒤섞인 형태들은 세대에서 개념의 움직임을 나타낸다.
박천욱은 일상의 사물들을 재배치하거나 사진적 보기의 과정을 비튼 조형물을 통해 시각적 인식이 지닌 불완전성에 대해 고민해왔다. <평형 갈등>은 8개의 화분 위에 심어진 식물들이 각각 다른 방향으로 자라나는 과정을 촬영한 영상과 실물을 함께 설치하여 경계를 두고 사물이 나가고 들어오는 중간 상태, 그 갈등 지점을 보여주고 있다.
모준석의 집은 경계나 소유의 공간이 아닌 소통의 공간이 되었다. 특히 어린 시절 한 공간에서 촛불하나로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있었던 시간이 많았는데 보이지 않게 작가 모준석의 영역은 존재하지만 서로가 공존하는 곳이 그에게는 집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그의 작품에서 수많은 집이 존재하지만 그 내부는 하나로 비워져 어디든지 옮겨 다닐 수 있으며, 내부 영역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는 집들이 모여 하나의 마을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
조일묵의 사과는 우주다 - 20세기 현대 물리학의 화두는 “우주는 무한대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본인 또한 ‘우주가 생겼다면 어떤 모양 일까?’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사과는 과일 중 상하가 오목하게 들어간 몇 않되는 과일로써 작가는 그 모양을 순환적 System으로 보고 인간의 모습 또는 우주의 형상과 동일한 맥락으로 관조하고 있다. 조일묵은 융합을 주제로 나무, 알루미늄 금속주물을 도자기와 접목시킨 작업으로 사과를 통해 우주의 순환적 질서를 표현하고 있다.
송영욱의 기억은 과거시간의 축적으로써, 과거의 잠재성과 현재가 뒤섞이는 과정에서 시간의 축적과 표현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 축적된 층위의 외재적, 가시적 표현은 무의식에 존재하는 의식을 넘어서는 체화(體化)된 심연의 비계열화되고 파편화된 조각들인 것이다. 즉, 기억의 추적은 시간의 추적으로서 의식적 무의식적 세계의 범주의 형상화이다.
윤기호는 창작의 중심을 화목과 행복의 지평에 두고 있다. 꿈과 기다림을 통해 연상되는 환상적인 즐거움의 스토리를 자신의 생각을 완벽하게 옮기기보다는 작가 자신이 보다 자유롭게 아름다운 순간들을 상징적으로 옮기고 싶어 한다. 그의 작품들이 다양한 정경들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 현은 신체의 안과 밖에 대한 상호작용을 모티프로 작업하고 있다. 인간과 인간 그리고 하나의 사건과 그와 다른 사건과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관계 혹은 연결고리가 어떤 힘에 의해 작용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그는 이것을 ‘에이 엔 디’라고 하는 알파벳 ‘and’를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하나의 텍스트가 갖는 의미에 대한 질문이자 답을 한다. and and and가 갖는 의미가 유보되고 연장되는 끝이 없는 연결고리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언어가 갖는 기표와 기의 간의 관계 속에서 그 어떤 연관성을 시각화 하려는 작가의 질문이자 의지일 것이다
강정윤은 현대사회 서울과 수도권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석의 매개로 삼고, 아파트가 가진 구조의 분석을 통해 얻은 단위들과 결합규칙을 새롭게 선택, 배치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강화 내지는 전복시킨다. 주로 가구, 또는 층 단위로 짜여진 결합규칙을 따라 그것들을 복제하고 재결합시키는 방식을 통해서 ‘아파트’라는 우리의 삶을 담고 있는 공간을 좀 더 낯설게, 또는 창조적으로 경험하는 방식을 제안하려고 한다.
이예승은 미디어의 발달과 다양한 매체들의 발전으로 다양한 정보를 접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매우 밝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믿지만, 이는 실제로 존재하는 본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진실은 가려진채 그 표면만을 바라보고 있다. 이 작품은 객관적인 타인의 시선과 주관적인 작가의 시선의 교차, 스크린이라는 장벽을 통하여 외부와 내부를 분리함으로써 가상과 현실이 혼동되는 상황을 연출해 진실의 표피와 내면의 관계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임지빈은 어린 시절 관심이 많았던 인형들을 흙으로 작업하고 석고로 틀고 그 안에 FRP(유리섬유 강화플라스틱)을 이용하여 조형하는 창작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이것들은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소비문화와 만나 대량생산되어 캐릭터작업으로 이어지는 베어브릭이 메인 작업이면서 생각 날 때 마다 가끔은 미쉘린이나 프링글스 처럼 다른 케릭터와 융합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