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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돌 명문 계성여고 명동시대 접고 성북구 길음 뉴타운에서 계성고등학교로 거듭나기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산하 계성여고가 명동시대를 접고 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 내 신축공사 현장에서 계성고등학교 기공식을 갖고 첫 삽을 떴다.
종합행정실장 김한석 신부의 시작기도로 시작된 이날 기공식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염수정 추기경과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박일(알렉산델:서울동성고 교장),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유승희 국회의원, 김문수 시의원, 김영배 성북구청장, 목소영 등 성북구 구의원 다수와 이강국 건설관리단장 외 지역 주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염 추기경은 "이제 계성여고는 정들었던 명동의 교정을 떠나 길음동에서 계성고등학교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2016년 3월 개교할 학교는 오랜 세월동안 쌓아온 전통과 명성을 이어받아 지역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기념말씀을 전했고, 문용린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우수한 교육시설과 여건을 갖춘 계성고등학교에서 우리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우면서 자라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계성여고가 명동 지역 도심공동화로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 학생 선발에 어려움이 있으며 명동성당 성역화 추진에 따라 특별계획구역에 포함돼 길음 뉴타운 내로 이전하며 ‘계성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꿔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새 이전지는 길음동 1284-15이며 이전 예정일은 2016년 3월 1일이다.
한편 성북구 일대는 턱없이 부족한 교육시설로 주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가 교육시설의 확충이었는데 1944년 개교해 올해로 70돌을 맞는 명문인 계성여고를 성북 뉴타운 지역으로 옮기게 되기까지 김문수 시의원과 유승희 국회의원 그리고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노력의 결과였다고 지역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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