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 속에 파묻힌 날, 서해승마클럽 한국사진방송 4월6일 번개출사 뒷이야기
서해승마클럽(대표 쪼랭이애비 님 (http://cafe.naver.com/ridingstudy) )의 전폭적인 협조로 4월6일 이른 아침부터 버스를 대절하여 서울을 출발한 우리들이 비몽사몽간에 도착한곳은 서산의 해미천이었다. 지척의 거리에 해미읍성이 있고 동네 가운데를 흐르는 개천이었지만 빠가시리 등 일급수에 사는 각종 물고기들이 맑은 물속을 유영하고 있었다.
전날 내린 비로 기온은 급강하하고 바람은 매서웠지만 이런 날의 특징은 하늘이 봄철답지 않게 맑다는 것이다.
방죽을 따라 새파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새하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참 운이 좋은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휴일 날에만 촬영을 하는 일요작가들이 버스를 전세 내어 벚꽃이 만개한 날을 잡아 도착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다수의 말들이 우리들을 위하여 벚꽃 길을 거닐어 준다는 것은 천우신조라고 할 만한 행운이었다.
필자의 복안으론 다른 다양한 연출과 작품도 가능한 곳이지만 일단 다 제쳐두고 오로지 절정에 오른 벚꽃을 배경으로 말을 촬영해 두는 것이 상책이란 생각이었다. 다른 장면이나 다른 형식의 작품은 추후라도 가능하지만 말과 벚꽃, 그리고 봄철의 새파란 청명한 날을 동시에 만나는 행운은 결코 쉽지 않을 터였기 때문이다.
화창한 오전에 벚꽃과 말을 벚꽃나무송이 만큼이 실컷 누르고 인심 좋고 푸짐한 서산의 동태 탕으로 배를 불린 우리들이 오후에 도착한곳은 역시 신두리 사구였다. 이곳은 어제라도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곳이다. 새벽부터 서둔 탓에 피로가 쌓였지만 또 미친 듯이 셔터를 눌러 댈 수밖에 없었다. 그 해변의 모래알만큼이나 많이 누른 날인 같다.
촬영주선하고 인솔하고 좋은 작품 나오도록 노심초사 수고를 아끼지 않은 이용만 촬영국장님과 서해승마클럽 쪼랭이애비 오광교 대표님, 권철우 샘님 글고 니산 박영완 한국사진방송 고문님, 정영남 운영자문위원님, 오랜만에 뵌 평택의 이두수 취재국장 님 등 많은 한국사진방송 작품연구소 회원님들이 함께 고생을 하여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