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규 사진전 “캄차카 어제와 오늘” 제3회대한민국사진축전&2014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대성황
신현규 사진전 “캄차카 어제와 오늘”
글: 사진평론가 장한기
신현규 작가는 2012년 8월 16일부터 9월 14일까지 한 달간의 일정으로 동행자도 없이 단신으로 출발하여 러시아 캄차카 반도 화산지대 촬영여행을 다녀왔다. 구소련 시대에는 통제되어 외국인은 물론 자국인들조차도 출입이 제한되었던 캄차카반도는 화산지대의 험준한 산악지형과 군사지역으로 보호되어 왔다. 그 후 구소련이 붕괴되고 러시아연방국으로 탈바꿈하면서 외부와의 교류 및 관광을 위하여 이 지역이 개방되었으나, 화산지대라는 지형적 특성과 혹한의 기온, 그리고 야생 곰이 주변에 서식하고 있어서 총기를 휴대한 안내원이 없으면 자유로운 활동이 어려워 이곳을 촬영하는 데는 많은 제약 따른다.
이동 수단 또한 이곳에 거주하는 일부 지역민들이 관광안내를 허가받아 덤프트럭을 개조한 특수차량을 동원해야만 했으며, 화산지역의 고산지대 촬영은 헬기를 동원하지 않으면 불가한 실정이다. 쿠릴호수 주변의 촬영은 모터보트를 이용하는 등 악조건의 환경에서도 신현규 작가는 야영과 민박으로 한 달간을 채류하며 수천 컷의 사진을 찍었다. 이 지역 최고봉인 해발 4,750m의 클류체프스카야 산은 37년 전 화산폭발이후, 휴 화산으로 잠재하며 만년설로 뒤덮여 있었으나, 주변에는 지금도 30여개의 활화산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렇게 하여 촬영한 작품은 2013년 5월1일부터 5월 8일까지 인사아트 갤러리에서 대작 50여점을 전시하여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일주일간 무려 1.500 여명의 관람객이 관전을 하였다. 변화무상한 기후로 인하여 삿갓모양의 설산위에 형성된 UFO를 연상케 하는 구름의 모양은 신비함을 더해주며,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의 전문 사진가도 여태껏 볼 수 없었던 희귀한 작품으로 인정을 하였다. 기후의 특성상 수시로 변화되는 산악지형의 구름의 모양은 온대 지방이나 열대지방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신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년설이 녹아 흘러내리는 산 아래로는 쿠릴호수가 바다처럼 자리를 잡고 있으며, 수면에서 계곡을 타고 올라오는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만나는 산정에는 예측할 수 없는 갖가지 형상의 구름이, 눈이 시릴 정도로 맑고 투명한 하늘과 대비를 이루며, 붉은 석양에 반사된 해질녘의 은빛 설산은 마치 용암이 흘러내리는 듯 황금빛을 띠고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호수와 산정에는 시시각각으로 변화되는 색감이 황홀감을 더해준다.
설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굽이굽이 물 그림을 그리며 청정호수로 유입되어 강과 바다를 이루고, 마지막 번식을 위하여 사력을 다해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는 먹이사슬의 끝자락에서 붉은 곰들의 배를 채워주는 희생양이 된다. 이러한 일련의 모습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캄차카 반도인 듯 하다. 그러나 운 좋게도 신현규 작가가 이곳 캄차카 반도 화산지대를 다녀온 두 달 뒤인 2012년 11월 28일 이 지역 일대에 37년만의 대규모 화산이 폭발하여 화산재가 상공 일만 미터나 솟아올라 이 지역 일대를 화산재로 뒤덮었다는 보도가 발표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신현규 작가의 사진이 있어서 캄차카반도의 아름답고 황홀한 옛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신현규(shin hyun kyu)
1937년 황해도 출생
한국사진작가협회 명예회원(98-11135)
기획촬영
2012.1.25~1.31 아프리카 탄자니아 세렌게티 촬영
2012.8.16~9.14 러시아 캄차카반도 화산지대 촬영
2013.9.27~10.4 베트남 북부 사파지역 촬영
전시
2013.5. 1~5. 8 대자연의 신비 -러시아 캄차카반도-(인사아트갤러리 1층)
2014.2.12~2.21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한국사진방송 특별 초청전시
2014.4.17~4.20 2014‘ 제3회 대한민국사진축전 부스전(코엑스B홀)
2014.5.14~5.20 서울 삼청동 소재 예담갤러리 초대전 (예약 완료)
도록발간
2013.5.1 대자연의 신비 -러시아 캄차카 반도- 신현규 사진집발간
작품수록
2013.4 포토저널 4월호(통권 95호) 표지사진수록 및 작품게재
2013.5 PHOTO+5월호(통권 37호) 작품게재
2013.5 월간사진 5월호(통권 544호) 작품게재
2014.2 한국사진 2월호(통권 403호) 신현규 작가소개
2014.2 한국사진방송 사진연감 특별초청작품게재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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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 02) 6086-7757
C. P : 010-5475-3054
E-mail : drsfather@naver.com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양재헌 운영위원장 손영자)의 주최로 개인전형식 부스전으로 열리는 이번 사진축전엔 역량 있는 80여명의 중견 사진작가들이 참여를 하여 대 성황을 이루었다. 한국사진방송에선 이 전시회에서 사진전을 열고 있는 중견작가들의 주옥같은 작품들과 작가들의 면면을 널리 알리기로 하겠다.
한편 제3회대한민국사진축전& 2014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은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계속된다.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2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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