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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만 사진전 “해학을 공유하다” 아트스페이스J(관장 나정희, 큐레이트 한혜원)작품리뷰2
김녕만, 부안, 전라북도, 1973
김녕만, 사당동, 서울, 1982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J(Art Space J)에선 오는 5월2일부터 6월13일까지 <김녕만, 해학을 공유하다>展을 기획하여 전시할 예정이다. 이 전시회의 자세한 것은 아래와 같다.
오프닝 리셉션: 2014.05.02. (Fri.) 5:00 PM
관 람 시 간: 월-금 10:00 –19:00, 토 11:00-18:00
전 시 장 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59-3 SPG Dream 빌딩 8층 J
김녕만, 고창, 전북, 1976
김녕만, 상도동, 서울, 1974
김녕만, 상암동, 서울, 1974
김녕만, 상암동, 서울, 1981
전 시 내 용:
김녕만, 그의 사진은 참 따뜻하다. 농촌 사진이든 서울 달동네 사진이든 심지어 냉기가 흐르는 판문점 사진에서조차 소재를 불문하고 그의 해학적인 시선이 드러난다. 한국인의 대표적 정서로 일컬어지는 한(恨)을 해학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김녕만이 다른 사진가와 차별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김녕만은 작가의 고향인 남도 특유의 정서를 바탕으로 해학적인 시각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그는 칠십 년대 변모해가던 농촌을 기록하기 시작한 후 동아일보 사진기자로서 광주 민주화 운동과 판문점, 청와대 등 한국 현대사의 현장을 지켜보고 기록해 왔다. 최루탄과 돌멩이가 범벅이 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현장이든, 모든 것을 굳어버리게 만드는 최고 권위자 앞에서든, 또는 남북분단의 현장에서든, 그는 인간적인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다. 고된 현실 속에서도 한 순간의 여유를 포착하는 그의 긍정적인 시선은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는 판소리 한 마당을 보는 듯 하다. 타고난 해학적인 기질이 작가의 따뜻하고 소박한 심성과 맞물리면서 김녕만 사진의 정체성을 확연하게 보여준다.
<김녕만, 해학을 공유하다>는 작가의 40년 작업 가운데 해학적인 사진을 선별했다. 그리고 작가가 소장한 권혁재, 김기찬, 김호성, 양종훈, 이갑철, 이형록, 최광호, 황규태 작가의 해학적인 작품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감상하는 즐거움을 배가했다. 여럿이 함께 웃는 웃음소리가 즐겁지 아니한가.
김녕만, 예술의 전당, 서초동, 서울, 2007
김녕만, 임실, 전라북도, 1978
김녕만, 장성, 전라도, 1977
작가 약력
김녕만 金寧万 (Kim Nyung Man, 1949 - )
1949년 전북 고창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부터 2001년까지 동아일보 사진기자로 한국 현대사의 면면을 취재했다. 2003년에 서울시 문화상(언론부문), 2005년에 제21회 일본 히가시카와 국제사진페스티벌‘해외작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월간 <사진예술> 발행인으로 있다. 주요 작품집으로 『마음의 고향』, 『유머가 있는 풍경』, 『판문점』, 『광주, 그날』, 『격동 20년』 등이 있으며, 최근 40여 년의 사진 인생을 정리한 사진집 『시대의 기억』을 펴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양종훈-걸음아, 걸음아 2010
이갑철-타인의 땅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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