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교수는 그의 사진전“Light of inward eyes”(바로가기 클릭)에서 “최근 사진계에 열풍처럼 번지고 있는 연출사진의 범람 속에서도 비례의 신비를 담고 있는 자연을 통해” 라고 작가노트에 기록하였다. 사실 오늘날 사진은 그 변화가 너무 무쌍하여 현기증이 일어날 지경이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세계가 나타나고 새로운 형식의 사진들이 예술을 표방하고 난무한다고 할 정도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세계적인 사진의 조류에 대해서 문외한일수 박에 없는 우물 속에 갇혀 이것이 그것일까? 저것이 그것일까? 우왕좌왕 하며 목말라 하고 있다. 한국사단의 대표라고 하는, 아니 대표일수 밖에 없는 곳에서는 예술의 지표를 제시하고 세계적인 예술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여야 됨에도 불구하고 당면하여 있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일말의 현실조차도 전혀 관심이 없고 수십 년이란 세월을 똑같은 일과 생각을 반복하며 썩을 대로 썩어 더 이상 기대 할 수 조차 없고 기대하는 이 조차 없게 되었다. 이제 새롭게 태동하고 있는 한국사진방송이 제대로 된 길을 걸어 세계적인 사진의 흐름을 읽고 연구하여 한국사진만이 가진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정립해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각설하고 정성근 교수의 말처럼 인사동이나 기타 등등에서 일어난 현대사진의 조류가 연출사진인 것만은 맞다. 그것은 필연적인 시대적인 추이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 오늘날 카메라는 한집의 한 대를 넘어 한사람이 한 대씩 누구나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 시대가되어 있다. 한국사단의 높은 양반들이 그토록 오매불망 주장하던 “사진은 기록이다” 라는 사조는 한순간에 그 빛이 바래고 말았다. 누구나 하는 기록물의 범란은 이미 그 가치가 상실되어 보관해 둘 때도 없고 누구도 흔해 빠진 그것들을 가치 있게 여기기보다는 지겨워 할 정도가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갑자기 밀려온 시대적인 추세에 가치관을 잃은(애초부터 그런 게 있었는지 의심되지만 ....) 그 양반들은 포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