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전위미술의 살아있는 전설 쿠사마 야오이의 개인전이 5월 3일 부터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다.
쿠사마 야오이는 어릴적 정신질환으로 인한 공황 장애로 강박과 환영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대담하고 파격적인 양식을 구축하며 세계인의 시건을 사로잡고 있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아티스트이다.
'환영', '강박', '무한증식', '물방울 무늬' 등 일관된 개념은 그녀의 작품에서 꾸준하게 보여지고 있으며 강박적인 물방울 무늬에 대한 집착은 보는 이의 시선을 현실 너머의 세상까지 확장시킨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물방울 무늬는 그녀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상징한다. 그녀는 "예술가가 되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 벽면을 타고 끊임없이 증식해가는 하얀 좁쌀같은 것들을 벽에서 끄집어내어 스케치북에 옮겨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처럼 불안의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한 행위에서 나아가 이 세상도 함께 치유되기를 소망하는 작가의 바람처럼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은 보는 이에게 무한한 사랑과 감동을 전해준다.
이번 전시는 2013년 대구 미술관이 기획하여 2013년부터 2015년 까지 아시아 대표도시인 상하이, 서울, 마카오, 타이페이, 뉴델리를 순회하는 전시로써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세계의 주요개념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조각, 설치, 회화, 영상 포함 총 120여 점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작품인 '소멸의 방(Obliteration Room)'도 설치된다. 관람객들은 입구에서 배부받은 다양한 색깔의 스티커를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을 한 하얀 공간에 자유롭게 붙이고, 자유롭게 붙여진 스티커들이 방안을 채워가면 본래의 하얀 방의 모습이 소멸해가는 과정속에서 작가 작품의 주요 개념인 '소멸'과 '증식'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전시기간: 2014년 5월 4일(일) ~ 6월 15일(일)
전시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전시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입장 마감은 7시)
공식홈페이지: www.sac.or.kr
티켓예매: 인터파크
요금: 성인 개인 15,000원, 단체(20인이상) 13,000원 / 청소년 개인 10,000원, 단체(20인이상) 8,000원 /
어린이 개인 8,000원, 단체(20인이상) 6,000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