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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간 배다리 사진인문학 강의-장 보드리야르의 사진예술론 - '메트릭스 세계'
“사진, 그것은 매우 아름답다. 그러나 이 사실을 말해서는 안 된다.”
- 기간 : 5월 12일 - 6월 9일 종강 (총 5회)
- 매주 월요일 : 오후 7:00 ~ 9:00
- 인원 : 선착순 15명 내외- 수강료 : 12만원
- 문의 : 010-5400-0897(이상봉)
강의개요
장 보드리야르는 1980년대 중반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하여 20여 년간 사진작업을 해 온 철학자로서의 사진가, 사진가로서의 철학자였다. 보드리야르는 사진이 현대예술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예술의 개념을 전복하는 것이자 예술의 음모에 가담하는 것으로 바라본다. 그는 일찍이「시뮬라시옹」에서 현대사회의 특성을 진단하면 현대예술의 아이러니에 대해서 간파했는데 그 핵심에는 사진이 있다고 말한다. 최근 사후 마지막 저서 「사라짐에 관하여」는 디지털 사진현상을 ‘사라짐의 미학’으로 정의 내린다.
이 번 강의는 보드리야르의 텍스트를 읽으면서 현대예술속의 사진의 위상과 사라짐의 미학에 대해서 다룰 것이다. 보드리야르는 19세기 사진예술논쟁을 뜨겁게 달구었던 화가 앵그르의 말을 인용해 “사진, 그것은 매우 아름답다. 그러나 이 사실을 말해서는 안 된다.”는 역설적 표현을 사용해, 현대예술에서 사진의 반 미학적 특성을 흔적과 사라짐의 미학 ‘시뮬라시옹’개념으로 설명한다. 사라짐의 미학은 주체로서의 작가는 사라지고 대상이 스스로 우리를 꿈꾸고 말하는 관객의 창작 주체가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보도리야르의 사진론은 앞서 배다리 사진인문학에서 살펴본 벤야민, 바르트, 플루서, 손탁의 이론들과 상당부분이 겹친다. 이들의 사유를 다시 되새김하며 보드리야르의 현대예술과 사진의 공모관계에 대해서 살펴 볼 참이다.
강의순서
1강. 사진 - 현대예술의 아이러니.
2강. 시뮬라시옹 - 차이와 반복 복제의 힘.
3강. 사진술 또는 빛의 기술 - 이미지의 자의적 해석
4강. 디지털 사진 - 사라짐에 관하여.
5강. 사진, 그 아름다움에 관해서 말하면 안 된다.
참고문헌
1. 배영달,「예술의 음모」, 백의, 2000.
2. 장 보드리야르, 하태환 역,「시뮬라시옹」, 민음사, 1992.
3. 배영달,「보드리야르의 아이러니」, 동문선, 2009.
4. 장 보드리야르, 배영달 역,「불가능한 교환」, 울력, 2001.
5. 장 보드리야르, 이은민 역,「무관심의 절정」, 동문선, 2001.
6. 장 보드리야르, 하태환 역,「사라짐에 대하여」, 민음사, 2012.
현직 및 주요 경력사항
철학아카데미와 중앙대 사진학과, 상명대학교 사진학과,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에 출강중이다.
현재 사진공간 배다리 학예연구실장로 있으면서 인천사진아카이브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 아카이브를 예술적으로 변주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전시기획프로젝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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