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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규작가, 세월호 희생자들에 캄차카를 선물하다
- 자선사진진, 갤러리 예담에서 개막
노령의 사진작가 신현규선생은 지난 2012년 8월 중순 단신으로 캄차카반도를 헤매고 있었다. 목적은 오로지 아무도 잡아내지 못한 캄차카의 풍광을 사진에 담기 위해서다. 모터보트, 헬리콥터 동원에, 야영, 민박, 비박으로 밤을 지내며 사진으로 다시 찾은 노년의 인생을 쏟아 부었다. 카메라를 잡기 시작한 10여년 전부터 그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베트남 북부 사파 지역들을 장기간 체류하면서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 수 차례 전시회를 연 바 있다. 이렇게 어렵사리 만든 사진들을 이번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하여 선뜻 내어 놓았다. 일제강점기에 황해도에서 출생한 신현규선생은 전쟁과 혁명 등으로 소용돌이치던 고난의 격변기를 겪으면서 기업경영을 통하여 국가경제에 이바지하였으며 늦은 나이에 잡은 카메라에 미칠 정도로 매진하면서 다시 한번 새로운 인생을 창출하는 중에 이번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본인의 어려웠던 과거를 회상하며 희생된 젊은 영혼들과 가족들을 위로하는 의미에서 자선 전시회를 추진하였으며 수익금 및 작품판매대금 전액을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게 전달한다고 한다.
전시 개막일인 5월 14일 삼청동 예담갤러리에는 각계각층의 많은 손님들로 붐비었으며 많은 한국사진방송 식구들이 참석하여 전시회 개최 준비를 도왔다. 아무쪼록 신현규작가의 작은 바람에 메아리쳐 다소나마 우리 공동체의 귀중한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신현규작가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4길 52 한신아파트 115동 401호
전화: 010-5475-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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