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말지씨(49)는 울산 태생으로 본디 글쟁이이다. 그림을 시작한지는 12년 되었다.
▲ 작품 - "쏟아지는 별" Oil Painting 72×90㎝
"제주도에서 동백나무를 쳐다보는데 꽃들이 별이 되어 쏟아질 것만 같았다.
꿈 희망 사랑 행복 많이많이 쏟아지길..."
나를 흔들리게 하는 것들
햇살이 아름다운 가을날, 공원 벤치에 앉아 있다.
어디선가 떨어진 낙엽이 바람의 힘으로 옮겨지고 있다.
낙엽조차 처음 떨어진 자리가 마냥 자기 자리가 아니었구나.
오브제의 의미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때의 감동!
풍문으로 듣던 것과 현장에서 느끼는 것 사이엔
건널 수 없는 강이 흐른다.
바람, 나는 28년 전 울산에서 서울로 불어온 바람이다.
삶이 힘겨울 때 바람을 빌려 여행을 떠난다.
어릴 적 신어보지 못한 검정고무신을(흰 고무신만 사주신 어머니)
밀양 우안 장판에서 3,000원 주고 샀다.
그려도 보고, 신어도 보고, 밥상을 밀어 놓고,
“여보 우리 쌀, 보리 할래?” “응”주고받는 형부와 언니
두 사람을 보면서 부부란 그런 거구나...
울산 해안도로에서 길을 잃어 바다 끝에 서있다.
바람 부는 바다에서 간사한 나의 마음을 읽는다.
양가치, 감정은 세트로 움직이나 보다.
큰 파도를 보면서 희열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곤 하니까.
살아있는 한 우리는 그 자리에 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
그 속에서 모티브를 얻어 오브제를 접목시켜,
또 다른 그림의 세계로 들어가고 싶다.
2010. 8월. 김말지
▲ 작품 - "왕관2" Oil Painting 72×50㎝ .
▲ 작품 - "Kiss" Oil Painting 90×72㎝
▲ 작품 - "달려라!" Oil Painting 53×46㎝
작가는 2005년도에 힘든 일을 겪었으며 이젠 완치되었고, 그만큼 그의 작품은 삶에 대한
진지함과 서정성이 깃들어 있다.
전 시 장 소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23-2 MG갤러리
전 시 기 간 : 2010. 8.10(화) - 20(금)
작가연락처 : 010-5301-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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