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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시원해지는 절, 개심사
등록날짜 [ 2014년06월17일 13시47분 ]



개심사에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때는 겹벚꽃이 피는 계절이다.
아직은 개발의 손길이 미치치 않은 아늑한 절집에도 봄날 벚꽃이 피면 수많은 사람들이 꽃구경을 와서 북새통을 이룬다.
벚나무도 나이가 들면 쇠락해서 예전처럼 풍성한 맛은 적어도 탐스럽게 피어난 꽃송이는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청벚꽃이라 불리는 푸른 색이 나는 벚꽃은 다른 곳에선 보기 어려운 것으로 개심사에서는 명부전 앞에 두 그루가 자라고 있어 찾아오는 이들을 맞는다.



개심사의 특징은 탐스런 벚꽃이 아름답다는 것도 있지만 절집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나무에 푸른 잎이 돋아나는 시기에 산신각에서 내려다 본 개심사는 그야말로 자연과 하나가 된 풍경을 연출한다.
마음을 닦는다는 세심동을 올라 개심사에 오르면 가슴이 시원해지는 청량감을 느끼는 것은 절집 이름이 개심사여서 그런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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