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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를 보았다” 1분 30초 삭제후에야 개봉
제한상영가 등급제도 폐지되어야
등록날짜 [ 2010년08월14일 23시41분 ]
                                                               

김지운 감독의 영화 '악마를 보았다'가 두번씩이나 제한상영가를 받고 1분 30초 가량을 삭제한 뒤에야 18세 관람가로 12일 개봉을 하였다.

현재 제한상영가를 상영할 수 있는 제한상영관은 대한민국에 단 한 군데도 없다. 또한 제한상영관은 오직 제한상영가영화만을 상영할수 있기에 설사 있더라도 유지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즉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으면 개봉자체가 불가능하다.
월드시네마에서 수입한 영화 '천국의 전쟁'이 제한상영가를 받아 위헌제청을 통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았으나 다시 법률일부개정으로 제한상영가를 존치시켰던 것이다. 그 영화는 바뀐 법률로 올해 다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게 되었다.

'악마를 보았다'의 경우 상업적 개봉을 위해 가위질을 통한 타협을 선택한 것이다. 유명감독,배우의 영화인 만큼 제한상영가 제도폐지을 위한 좋은기회가 될 수 있었는데 아쉬운 일이다.
영화창작과 관람의 자유를 심히 침해하는 제한상영가 제도를 폐지하고 대신에 나이제한을 강화하는 등급을 신설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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