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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산을 아시나요?
등록날짜 [ 2014년06월28일 21시21분 ]

충남 서산의 대산반도 끝자락에 황금산이 있다. 156m밖에 되지 않는 야트막한 산이지만 서해 바다에 접하고 있고 경치가 아름다워 서해의 숨겨진 비경이라 불린다. 최금에는 삼성토탈을 비롯하여 대규모 석유화학회사와 정유사들이 자리잡아 예전같은 아늑함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5m가 넘는 코끼리 바위는 고기를 잡는지 바다에 코를 대고 있는 모습이다.
이곳은 바다낚시의 명소로 수많은 낚시인들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최근엔 '서산 아라메길'이라는 걷기 코스가 개설되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등산도 하고 트레킹도 하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성황을 이룬다.

황금산은 산이 그리 크지않아 물이 빠지면 해변을 따라 걸을 수 있다. 해변을 따라 걷는 길은 기암괴석을 만나고 멋진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보너스고 바위에 붙어있는 크고 싱싱한 굴을 따 먹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황금산에는 고기가 잘 잡히게 해달라고 풍어와 무사귀환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올리는 제당도 있다. 섬을 돌다보면 두 개의 굴도 만나게 되는데 금을 캐던 곳이라고 한다.





코끼리 바위 가는 길가에 있는 돌탑에는 각자의 소원지가 걸려있고 전국에서 찾아온 산악인들의 표지도 보인다.  

해가 저물면 황금산 아래로 대산석유화학공단의 그림같은 야경이 펼쳐진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이 지역에서 생산된 가리비 구이를 먹거나 해물 칼국수 한 그릇 맛본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이다. 산과 바다가 절묘하게 어울리는 곳, 서산 황금산으로 나들이를 나서는 것은 후회없는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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