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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프국립공원의 에메랄드 호수에 취하다.
등록날짜 [ 2014년06월30일 20시29분 ]
캐나다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으뜸인 곳이다. 그 중에서도 밴프국립공원은 첫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로키의 웅장한 산맥이 남북을 가르는 캐나다 동부지역 캘거리에서 가까운 밴프 지역에 자리한 밴프국립공원은 아름다운 자연때문에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다.

밴프국립공원 안에는 수많은 호수가 있다.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있는 로키산맥의 눈이 녹아서 형성된 호수는 각기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루이스호수는 빅토리아 여왕의 사랑하는 딸 이름에서 유래한 것처럼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르네완카호수는 그 크기와 호수에 서린 인디언들의 애잔한 이야기가 보는 이를 감동케 하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에메랄드 호수는 영롱한 아름다움과 다양함으로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는다. 만년설로 만들어진 빙하에서 흘러내리는 우유빛 도는 물빛과 주변의 산이며 나무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모양과 빛깔이 호수에 그대로 반영으로 남아서 환상적이 풍경을 만든다.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이 호수 주변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호수가 지리적인 이유나 환경보존차원에서 사람이 살기 어려운데 이 호수 주변엔 언제인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토록 숨막히는 절경을 정원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마냥 부럽다.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의 에메랄드호수는 그래서 보는 이를 아름다운 자연에 취하게 하고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이곳 사람들의 호사에 취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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